낙서장

내로남불 - 약속

전통활법 2022. 5. 11. 13:59

약속.

약속(約束)이란 장래의 일을 상대방과 미리 정하여 어기지 않을 것을 다짐함 이란 뜻이라고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말이다.

즉,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놈들이 있다.

(여기서 놈이란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나만의 생각으로 쓴 단어이다.)

지난 3월 오피스텔로 온 이후 첫 손님으로 아는 놈이 와서는 전화도 없고 문자도 없이 약속을 어긴뒤로 마음이 여간 찝찝한게 아니었다.

마수걸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말이다.

새집에서 오픈을 하고 첫 손님이 약속을 어겼으니 뭐라고 욕을 할수도 없고, 찝찝한 기분은 가시질 않았다.

 

그러다가 두번째 고객이 찾아왔다.

이것저것 상담을 하더니 내일부터 시작하겠다고 한다.

설마설마 하면서 기다렸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예약손님은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가 문자를 보냈다.

<오늘 한시에 예약을 하셨는데 혹시 못오신다면 문자라도 해주세요.>

그녀가 문자를 확인한건 두시경이었는데, 여전히 답변은 없다.

남의 시간을 뺏어놓고는, 남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는 아무런 응답이 없다.

점잖은 문자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사람도 누군가가 자기와의 약속에서 펑크를 낸다면 짜증을 내겠지.

 

약속을 중요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성공 못하는 세상이면 좋겠다.

못오면 못온다고 전화를 하던지, 전화 하기가 멋쩍으면 문자라도 보내야 하는게 아니냔 말이다.

60,70년대 일반 전화도 흔하지 않아서 연락할 길이 없었던 시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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