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활법인으로써 알고 있어야할 척추질환중 첫번째로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척추측만증이란 말 그대로 척추가 좌 또는 우측으로 굽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때 1자로 보여야 정상인데요, 1자가 아닌 옆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는 것이죠.
먼저 현대의학에서 보는 척추측만증의 시점을 말씀드리고,
활법적으로는 척추측만증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척추측만증을 여러가지로 분류하여 보고 있어요.
특발성이냐, 선천성이냐, 신경근육성이냐, 기타 다른유형이냐로 보고 있죠.
전체 척추측만증의 가장 많은 유형은 특발성으로 85~9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발성이란 단어는 원인을 잘 모른다 라는 뜻이래요.
선천성이란 태어날때부터 척추가 기형적으로 잘못 생겨졌다는 의미이고,
신경근육성은 신경이나 근육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측만증입니다.
기타질환에는 말판증후군이나 신경성유종증, 골형성부전증, 등의 질환에 동반되는 측만증을 말하죠.
척추측만증은 엑스레이 검사로 쉽게 알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대개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나타나며 부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전 연령층에서 모두 발생할수 있지만 나이가 든 60~70대의 노년층에서도 퇴행성 변화로 척추가 옆으로 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퇴행성 측만증”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절반 이상이 10대에서 나타나고, 여학생에게서 70%이상이 발생합니다.
미국의 척추측만증 학회에서는 10도 이상의 변형을 척추측만증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측만증의 각도를 재는 방법은 콥각도라 하여 서있는 상태에서 척추 전체를 엑스레이로 촬영해서
측만증의 휜 부분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 척추뼈에서 평행선을 긋고 각 선에서 직각이 되는 선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콥 각도는 측정하는 사람, 측정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콥 각도를 잴 때마다 약 5~10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휜 척추뼈 중에서 어느척추뼈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각도는 달라질수 있겠지요.
환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지능이나 운동 능력도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척추의 휜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특발성 측만증이 아니라 질병에 의한 측만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통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야 하겠죠.
측만증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적 치료”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세 가지 치료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양한 체조를 하는 “운동 치료(exercise)”는 척추를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측만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교정 치료는 치료 효과가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입니다.
측만이 크지 않은 40도 미만의 환자는 측만이 더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보조기 치료를 하고, 측만이 큰 40도 이상의 환자는 측만을 작게 만들어 주는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자의 외관(cosmesis)을 좋게 하고, 심폐 기능을 호전시키며,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대의학의 시점으로 바라본 척추측만증의 해석입니다.
하지만 활법적으로 보는 시점은 좀 다릅니다.
먼저 척추측만증의 진단 과정입니다.
병원에 가면 측만증이 있는 사람을 서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하고는 등근육의 차이를 비교합니다.
활법적으로 생각하면 이 행동은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 등근육이 차이가 나는 사람이라면 서있는 상태, 걸어 들어오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파악이 되거든요.
겨울철의 외투처럼 아주 두꺼운 옷을 걸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활법에서는 척추측만증을 그저 한가지로 생각합니다.
선천성이라는건 그냥 척추기형으로 봅니다.
후천성이라면 성장기에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고로 인해서 척추측만증이 발생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고가 없었다면 한쪽으로의 자세와 한쪽만 많이 사용하는 행동 때문이라고 보는거죠.
현대의학과는 바라보는 시점이 좀 다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원인을 잘 모른다, 하지만 자세는 아니다. 이건 좀 말이 안되지 않나요?
운동치료는 척추를 유연하게 하기 위하여 사용될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나요?
측만 각도가 20도, 30도가 되면 그저 관찰하는거에요.
아무런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좀 심해지면 보조기를 착용하라고 하고는 또 관찰이에요.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결국 아주 심해지면 수술을 권하지요.
수술을 하기 전까지 병원에서 치료해주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건 방치 아닌가요?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지요.
현대의학에서는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없고, 만약 척추의 휜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특발성 측만증이 아니라 질병에 의한 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하죠.
활법적인 경험에서는 측만에 대한 통증은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몸이 약한 사람들은 통증을 호소하고 괴로워합니다.
질병에 의해서 측만이 되고 통증을 느끼는게 아니라,
측만이 되어서 질병이 생기고 통증도 동반한다고 보는게 현대의학과 다른점입니다.
제 경험상 측만 20도 정도가 교정되는건 많이 봤어요.
측만 40도 이상이 바르게 교정되는건 아주 드물지만 교정된 사람은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정상으로 되돌리기가 매우 힘든 질환이에요,
아주 독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치료되기 어렵죠.
척추측만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제일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스스로 노력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이 편한 자세나 행동들을 하게 되거든요..
이럴때 주변에서 지적을 해주고, 다시 바른자세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척추측만증에 대한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처음엔 부모와 자식이 같이 와서 상담을 하고 척추측만증에 대한 운동을 열심히 하죠.
하지만 열심히 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척추가 측만되었다는 말은 그동안 척추가 측만되게 하는 자세나 행동을 꾸준히 해왔다는 건데요,
그만큼 척추가 틀어지게 만드는 나쁜 자세들에 대해서 몸이 적응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척추를 정상으로 만드려면 이제까지 해왔던, 적응된 자세나 행동은 삼가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워낙 적응이 되버려서 운동을 하다가도 정신을 안차리면 어느새 예전의 자세나 행동들을 하고있는 거에요.
그럼 부모가 옆에서 이를 보고서는 지적을 합니다.
자식은 이를 듣고는 <아.. 부모님이 나를 위해서 신경을 써주시는구나..열심히 해야지..>하고 다시 노력을 해요.
그러나 이런 생각도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부모님의 조언은 나에게 좋은 지침돌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적질이 되고 잔소리로 들려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알아서 할텐데 왜 잔소리야..> 하고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럼 이때부터 부모와 자식간에 말다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말다툼을 하면서도 자식이 잘되라고 계속 조언을 하지만 자식은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는격이 되버려요,
부모와 자식간에 말다툼하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그러다보니 대화하는 시간은 점점 사라지죠.
이게 심해지다보면 이제는 부모도 포기를 합니다.
이렇게 중도 포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또, 측만증이 심한경우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은 언제든지 척추가 다시 원래대로 측만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간들이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최대한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보조해주는 기구를 차고 있어야 하죠.
겨울에 외투를 입을때는 괜찮아요.
하지만 여름철에는 누가봐도 보조기 착용했다는게 알리게 됩니다.
여학생의 경우에 이런건 외관상으로 최악이죠.
그래서 보조기를 안하려고 합니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모습이 싫거든요..
이세상 모든 이치는 나쁜쪽이 빨라요.
행동도 나쁜 행동들이 재미있고, 음식도 나쁜것들이 더 구미가 당기는 법입니다.
담배나 술을 끊기 어렵잖아요?
척추도 잘못된게 정상으로 돌아오는것 보다는 정상이었던게 나쁘게 변하는 속도가 더 빠르지요.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조금씩 좋아졌던 척추가, 보조기를 벗으면서, 운동을 게을리하면 좋아질때의 속도보다 몇배나 빠른 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하죠.
척추측만증도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측만증은 좋아질수 없습니다.
단순한, 간단한 질환이 아니거든요.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해서 정상 척추를 만든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중도 포기하는 사람은 몇배로 더 많이 봤지요.
척추측만증은 강한근육을 풀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약한근육은 운동을 통해서 강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또, 어떤 운동이 척추의 어느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알아서 그에 맞는 맞춤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 좋아지는 운동이라도, 그로인해 다른쪽이 나빠진다면 좋은운동이 될 수 없습니다.
전문가를 찾아서 좋은 운동을 찾아야 하고, 그 운동이 어떻게 좋은건지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어떤 자세가 척추를 바르게 하도록 만드는지 알고, 실행해야 합니다.
척추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 잘 이행해야 합니다.
현재의 불편함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척추측만증인 사람들에게 70~80년대나 그 이전의 군대생활처럼 강력하게 통제를 시켜놓고 그에 알맞는 운동을 시킨다면 확실히 정상적인 척추를 찾을수 있을거라고 말이죠.
요즘 시대에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스스로 편한 자세나 행동을 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척추측만증을 절대로 고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질환에 완치라는 단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재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떤 치료를 한다고 해도 재발은 할 수 있다는겁니다.
수술을 한 후에 재발이 되면 그때는 수술적 방법밖에 없어요.
하지만 운동치료를 했을때 재발이 된다면 좀 더 많은 방법들이 남아 있는것이죠.
활법에서는 수술을 모든 치료의 제일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을 하던지는 여러분들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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