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일지

어깨 아픈 사람

전통활법 2020. 9. 18. 09:46

얼마전 찾아온 고객은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일상 생활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활법에서 어깨의 통증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어깨 신경을 담당하는 경추의 이상이거나 어깨 자체의 이상이다.

 

먼저 경추를 진단해본다.

경추의 1~3번은 시계 반대방향변형과 왼쪽으로의 측만변형이 나타나고, 경추의 6~7번은 시계방향과 오른쪽으로의 측만병형이 촉진된다.

 

두번째로 어깨근육을 촉진해본다.

양쪽을 같이 만지면서 다른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른쪽 어깨 승모근의 위쪽 부분에 뭔가 알 같은 것이 잡힌다.

이것을 누르면 고객은 통증을 느낀다.

근육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다행히 뼈의 문제는 촉진되지 않았다.

 

세번째는 직업을 물어야 한다.

어쩔수 없는 직업적의 행동에서 경추를 변형시키는 동작이 있는지 봐야 한다.

이 고객은 주방에서 일을 하는데,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개를 조금 숙인 상태에서 왼쪽을 보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서 오른쪽을 보는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경추 6~7번의 변형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네번째는 고객의 습관적인 행동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이 고객은 평소 목이 묵직하거나 불편하다고 느낄때 좌우로 빨리 돌리면서 우두둑 소리를 낸다고 한다.

경추 1~3번의 변형 이유를 찾았다.

 

이제 한가지씩 해결을 해주거나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경추의 변형은 교정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건 아니다.

어깨의 근육문제는 풀어주면 되기 때문에 이것도 별 문제는 안된다.

단 풀어주는 방법만 잘 알고 있으면 된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반복적으로 돌리는 습관은 직업이기 때문에 안할수가 없다.

동작은 해야만 하고, 그것 때문에 교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

주방의 출입구가 어디에 위치 하는지 물어 보았더니 고객이 일하는 위치에서 왼쪽으로 있다고 한다.

결국 고개를 숙인 상태인가 고개를 든 상태인가만 다를뿐 고개를 왼쪽으로 많이 돌린다는건 같은 것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위치를 바꿀수 있겠냐고 불으니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정을 잘 하더라도 직업적 동작 때문에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쉬는 시간에 반대적인 동작을 자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방법은 사람을 귀찮게 하고, 두번째 방법은 시간과 돈이 지출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관리라고 해서 자주 하는건 아니다.

한달에 1회 정도 관리를 받으면 된다.

목을 강하게 틀면서 소리를 내는건 무조건 자제해야 한다.

잘못하면 <교정불가>의 상태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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