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일지

치매에 대하여..

전통활법 2019. 9. 8. 10:04

저의 어머니는 올해로 9학년 5반 이십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치매가 시작된지 3년은 넘은것 같습니다.

"오늘이 몇일이니?"

"배고프겠구나. 밥 먹어야지?"

하루에 열번 이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잘 듣지도 못하십니다.

보청기로도 어려운 상태가 된듯 합니다.

남의 멀을 잘 듣지 못하시므로 혼잣말만 하시는데, 긍정보다는 부정의 단어가 많습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요.

퇴행성 뇌질환과 뇌졸중이나 뇌출혈, 혹은 두부 외상후 오는 비퇴행성 질환으로 구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등은 퇴행성 뇌질환에 속합니다.

치매의 증상은 뇌의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전두엽은 판단력이상이나 성격의 변화, 후두엽은 시각능력의 이상, 두정엽은 시간, 공간, 계산능력이 떨어지며 측두엽은 기억이나 언어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의 시점에서 말하는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서 과학이 좀 더 발달하면 다른 의견이 나올수도 있을거란건 감지해야 합니다.


요즘들어 자꾸 기억력이 떨어진다는걸 느낍니다.

약속을 해놓고 잊어버리고, 길을 가다가도 엉뚱한 길로 가는일이 생기고, 엊그제 생겼던 일들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매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공감이 되는 것들이 몇가지 보입니다.

치매는 최근일을 기억하지 못한답니다. 몇년, 혹은 수십년전 일은 기억을 한다고 하네요.

엊그제 일이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나 오래전 일도 그다지 기억을 잘하는건 아닙니다.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진답니다.

누워있는 시간이 많진 않지만 누워있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소변을 본다던가 하는 충동적인 일들을 서슴없이 한다고 하는데, 그런일은 거의 없습니다.

간혹 소변이 급한데 화장실이 안보인다면 으슥한 골목길을 찾기는 하지요.

언어 표현 수준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사과나 배등 과일을 보고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과일이라고 표현한다네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가끔씩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말이 끊기는 때가 있습니다.

말귀를 못알아듣고 헛것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헛것>이라는 것은 어렸을때부터 본적이 있습니다.

다른사람 눈에는 안보인다는데, 저는 보였거든요.

이것을 신기(神氣)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으로 봐야 하는지는 관점 차이겠지요.

팔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몸이 뻣뻣하고 동작이 느려진답니다.

확실하게 동작은 느려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신호등을 건너야 하는데, 뛰어가면 건널수 있는데, 천천히 다음 신호를 기다립니다.

이번 신호에 건너야 약속시간을 맞춘다 하더라도 다음 신호를 기다립니다.

뛰고 싶지가 않습니다.

몸도 많이 뻣뻣해졌습니다.

운동을 게을리 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치매검사를 해보려다가 관두었습니다.

너무 비싼게 문제가 되었지요.

치매라는게 유전이 안된다는 보장도 없고, 단지 뇌의 이상이라고 볼수만도 없을듯 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남편이 치매면 아내의 치매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족의 치매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치매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이지요.

치아가 손상된 사람이 몇년이 지나서 치매증상이 나타나는걸 주위에서 본적도 있어요.

활법의 이론에서 보면 치아가 손상이 되면 목에 이상이 생기고, 목의 변화가 머리에 이상을 준다고 볼수도 있지요.

치매라는게 단지 머리의, 뇌의 이상이라고 보기 전에 뇌의 이상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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