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친구의 의미

전통활법 2016. 9. 1. 00:52

친구란 무엇일까?

아마도 나와 친한사람. 허물이 없는 사람, 비밀이 없고 고민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같은나이 밴드에 가입했다.

가입인사를 하는 순간 반갑다는 인사, 어서오라는 인사, 무엇을 하면서 사냐는 질문, 어디 사냐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런데 모두 반말이다.

모두가 동갑내기이다 보니 그럴만도 하다고 한편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반말을 하는 순간, 친근감이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잘못되면 욕설이 난무할 수도 있다.

조선시대를 나타내는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친구에게 반말은 하지 않는다.

<야>라는 말 보다는 <여보게>라는 말로, <이건 어때?> 라는 말 보다는 <이건 어떠신가?>>라는 말로 대신한다.

이렇게 존칭을 쓴다고 해서 친구간의 의리나 정이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극존칭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존칭을 쓴다면 아무리 화가나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일이 발생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ARS는 정직할까?  (0) 2016.09.10
조체법 교본  (0) 2016.09.03
조용한 사람은 우습다?  (0) 2016.08.30
전단지를 붙이면서..  (0) 2016.08.11
천도재(薦度齋)  (0)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