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난 후 치료사례란에 글을 올리기 위하여 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야기를 했다.
" 나중에 스스로가 좋아졌거나 낳았다고 느끼면 치료사례에 글을 올려 주세요."
그러면 오는 분들 대다수가 이롷게 이야기 한다.
" 당연하죠, 몸이 좋아졌다면 글 올리는게 뭐가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막상 치료가 끝이 나면 글을 올려주는 사람은 10명중 1명도 안된다.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는 속담이 생각나기도 한다.
물론 글을 올려주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다.
언젠가 서울의 한 아가씨를 교정해준 적이 있다.
" 좋아지면 글을 좀 올려주세요."
"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글을 쓰는 재주가 있어서, 잘 올려드리겠습니다."
교정이 끝나는 날 다시한번 부탁을 했고, 당연히 써 준다는 답을 받았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없다.
열흘째 되던 날 전화를 했다.
" 안녕하세요? 이형석입니다."
" 아, 네.. 잘 지내셨어요?"
" 예,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 몸은 좀 어떻신가요?"
" 덕분에 아픈데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그럼 약속하신 사례좀 올려 주십시오. 저에게는 그게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 아참. 깜빡 잊었네요.. 오늘 바로 올려 드릴께요."
" 부탁드릴께요."
다음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딱 다섯줄이다..ㅠㅠ
글 쓰는 재주가 있다고 자랑하더니...
사실 글을 올리려면 약간의 부담은 갈 것이다.
비슷한 글을 자주 써본 사람들은 부담이 없겠지만..
어떤이는 교정을 끝낸 마지막날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하는 말이
" 앞으로 얼굴 보지 맙시다."
순간 깜짝 놀랐다.
내가 뭐 실수한 것이 있었나..생각하며 그 사람을 보니
" 앞으로 얼굴을 또 본다는건 내가 아프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아프게 되지 말라는 뜻에서 하는 말입니다."
말을 듣고 고개를 끄떡였지만,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다.
치료사례를 보면 1년에 3~5건 정도가 올라 온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1년에 100명 정도이고, 교정을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50~60명 정도이다.
1,2회에 끝나는 사람도 있고, 30회를 넘어가는 사람도 간혹 있다.
그중에 정말 좋아졌다고 인사를 하고 가는 사람들은 대략 50명 정도이다.
오는 사람들 모두가 다 좋아지면 하는 바램이지만 모두 좋아지지는 않는다.
오늘도 나는 시작하는 사람에게 말한다.
" 나중에 좋아졌다고 스스로 느끼면 홈페이지에 치료사례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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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은 만화의 한 장면으로 위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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