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 사범생활 1989년에 나는 서울의 사당동이란 곳에서 태권도사범생활을 했어. ㄴ체육관에 취직이 되고 첫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마지막 타임에 고등학생들이 10명 정도 있더라구.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일반인도 있었고.. 태권도 사범을 할 때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은 그냥 가르쳐 주기만 하면 되. 중학생 중에는 어쩌다 한두명쯤 사범 말을 안듣는 아이들이 있을수도 있는데,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그냥 말로 해서는 안듣거든. 내가 자기들보다 더 강하다는걸 보여줘야 해. 강하다는걸 보여주는 방법은 1대1 겨루기를 하는거야. 아이들에게 내가 맞으면 실력없는 사범이 되서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 그렇다고 너무 때려 놓으면 반항심에 체육관을 그만두게 되지. 그러니까 한대도 안맞으면서 한대나 두대 정도만 기분 나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