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디스크 512

활법 이야기 21

아이들에게 품새 연습을 시켜 놓고 한 명 씩을 불러서 활법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 아이를 똑바로 눕혀 놓고 한쪽씩 다리를 들어보라고 했다. 오른쪽 다리는 자연스럽게 드는데, 왼쪽 다리를 들 때에는 아랫배가 아프다면서 다리를 들지 못했다. 내가 한 손으로 왼쪽 다리를 잡고 천천히 들어 올리자 60도 각도쯤 되었을때 비명을 지른다.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면서 두손으로 잡으며 상체를 움츠린다. 운동이 끝나고 아이와 함께 아이의 집으로 갔더니 아이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계신다. 할머니라고 해도 얼핏 보기에 60도 안되 보이는 젊은 여성이었다. "아이가 맹장인것 같아요." 나는 두 분 앞에서 아이를 눕혀 놓고는 다리를 들 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말했다. 아이의 어머니가 깜짝 놀라시면서 안절부절 하신다. "..

이형석 이야기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