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의 나는 아주 조용한, 누구와도 말을 잘 안하고 혼자서 이생각 저생각으로 상상을 하는 아이였다. 학교를 들어갔을때도 짝하고도 한마디 안하는 아이였어. 혼자 책상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서는 또 멍하니 앉아 있는... 국민학교 2학년 어느날인가 비가온 다음날 밖에 나가니 군데군데 빗물이 고여 있었어. 빗물이 고인곳을 바라보니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보였지. 나는 그곳을 밟는 순간 구름속으로 빠져 죽는줄 알고 고인물을 피해 다녔어. 누군가는 바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순수했다는 이야기지. TV 만화영화인 우주소년아톰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날아다닐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엄마없는 하늘아래 라는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 스무살 시절 활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