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를 운행중에 한 여자아이의 입에서 C8이란 욕이 튀어 나왔어. 그 아이가 나에게 젤리를 사달라고 했는데 운행중이고 준비해둔 젤리가 없어서 내일 사준다고 했지. 평소에 내가 젤리나 사탕을 준비해 두었다가 말을 잘듣는 사람들에게 하나씩 준다고 하거든. 큰소리로 악을 쓰거나 차량 안에서 자주 일어나거나 하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입막음 하는데는 제일이야. 그런데 오늘은 준비를 안했거든. 젤리가 없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떠들기 시작했어. "이렇게 떠들면 내일도 젤리 안줄거야." 그러나 아이들에게 내일은 중요하지 않아. 당장 지금 없다는게 중요한거지. 내일이라는 말에 C8이란 말이 나온거야. 잠깐 정적이 흘렀어. 후사경으로 아이를 보니 아이도 조금은 후회하는듯이 보였어. 욕을 해서 혼나지 않을까 하는것 같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