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8시. 집앞에서 마을버스로 종로6가로 가서 남산순환버스 04번을 타고 국립극장 앞에서 내렸다. 1946년부터 국립극장의 설치 문제가 논의 되었고, 1950년에 민족예술의 발전을 위해 국가에서 설립한 국립극장은 여러가지 변천을 거듭하여 1973년에 현재의 자리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오른쪽의 국립극장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남산타워로 가는 길이 있다. 항상 장충동 동국대 쪽으로만 올라갔던 터라 이쪽 길은 처음이다. 성곽을 옆으로 보면서 계단으로 시작되는길. 어느정도 올라가면 계단이 끝나고 등산로 혹은 산책로로 이어질줄 알았는데, 계단은 끝이 없다. 다시 내려가서 다른길로 갈까도 생각했었지만 이미 오른길을 되돌아 가는것도 귀찮아서 계단을 세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비탈길을 오르는것보다 힘든 계단길..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