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섯시에 장충동의 합기도장으로 갔다. 여성 관원들이 3명, 남성 관원이 2명이 있었는데 모두 20대 초반으로 나와 비슷한 또래들로 보였다. 오늘은 나에게 첫날이어서인지 조관장님도 나와 계셨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운동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술들을 가르쳐주실 사범님이야. 인사들 하고 지내." 다섯명의 관원생과 나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곧바로 운동에 들어갔다. 지휘는 조관장님이 하셨다.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지만 웃으면서 장난치듯 수련하는 모습은 나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어린 애들도 아니고, 무슨 운동을 장난으로 하나? 수련비가 아깝지 않은 모양이네..` "내일부터는 여기 이사범님이 여러분들을 가르쳐 줄거야." 나는 내일부터 이사람들과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오늘은 건드리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