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길거리의 천막 안에서 타로점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화투점 정도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당시의 내 기분이나 심정, 상황들을 맞추는걸 보고는 깜짝 놀랐었다. 타로는 화투점 정도의 수준이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중국어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지만 주변에 아는 중국사람이 없어서 한계에 머물렀을 즈음에 타로를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서점에 가서 기초적인 타로에 대한 책을 구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었지만 한번의 읽음으로 타로를 알 수 있는건 아니었다. 인터넷으로 타로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여러가지 사례를 들었지만 나의 귀에 들어오는 사례가 있었다. 무작정 외우려 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스스로의 점을 보면서 책의 내용과 나의 생활을 비교하며 기록을 하라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