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에게 치료를 받는 중풍 할아버지가 들어오신다. 분명 처음 오실때는 아들 등에 업혀서 오셨고, 스스로는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었다. 그러나 지금의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의지하여 혼자서 걸음을 걷는다. 걸음이 일반사람 처럼 자연스럽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걷는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도 하신다. 새삼 활법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배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기대사범님과 합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합기도 호신술이 정말 유용하게 쓰일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어떻게요?" "예를들어 누가 나의 멱살을 잡는다면 호신술이 가능하지. 그러나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을 상대로 팔목을 잡고 비틀어 꺾는 호신술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지." "그래도 방권술이나 방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