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에 대해서 모든걸 알려면 300페에지 책 한권의 분량으로도 모자라겠지만 여기서는 활법인으로써 알아야할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추라고 하면 두개골 아래의 경추부터 시작해서 꼬리뼈인 미골까지의 뼈들을 말하는데요..
각각의 뼈들은 저마다 담당하는 영역이 있어요.
그런 영역 중에서 오늘은 경추에 대하여 신경학적 레벨과 척추가 관여하는 영역과 영향, 그리고 경추의 운동가동범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추는 두개골 아래로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구요,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고 하는 섬유륜이 있지만 두개골과 경추1번, 경추1번과 2번 사이에는 디스크가 없습니다.
디스크의 두께는 척추뼈 두께의 1/3정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추를 덮고 있는 근육은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한겹으로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피부 뒤로 승모근이 있고, 그 뒤로 흉쇄유돌근, 두판상근, 두판극근, 경반극근등등 겹겹이 있는것을 알 수 있어요.
따라서 경추에 대한 교정을 하던지, 두통이나 불면증 같은 증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경추에 인접한 속근육까지 풀어야 한다는게 중요합니다.
경추가 관여하는 영역은 표에서 보시는것과 같아요.
경추1번이 잘못되면 뇌하수체나 교감신경계의 영역이므로 작게는 편두통, 감기, 불면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경추1번의 잘못된 정도에 따라서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바뀌기도 하고 불안이나 공포감을 느끼기도 하며 고혈압이나 중풍같은 질환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경추2번은 시신경과 청각신경의 영역이에요.
시력감퇴나 야맹증, 청력감퇴가 생길수도 있지만 백내장이나 녹내장,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심하면 실명이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경추3번은 여드름, 습진, 치통, 아토피같은 질환이 올수 있고,
경추4번은 비염이나 축농증, 안면신경마비가 올수도 있어요.
경추5번은 인후염, 성대결절, 구강염 등이 나타날수 있고,
경추6번은 기관지질환, 편도선질환, 혹은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구요,
경추7번은 갑상선기능저하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추에 대한 신경학적 레벨이라는게 있어요.
그림을 보면 C4,C5, 혹은 T1,T2라는 표시가 있죠?
여기서 C는 경추를 뜻하고, T는 흉추를 뜻합니다.
C4라는건 경추4번이라는 뜻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팔에 대해서는 경추도 관여하지만 흉추 1,2번도 관여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C8이라는건 뭐냐하면 경추는 7마디잖아요?
욕하는것 같아서 C여덟이라고 했습니다.
경추7번과 흉추1번 사이의 디스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들어 경추7번과 흉추1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가운데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쪽의 아랫팔쪽에 통증이 오던지 저리거나 시림증상이 올수 있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가운데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쪽 아랫팔이 아프거나 저린기운이 있다면 경추7번과 흉추1번 사이의 디스크를 의심할수가 있는겁니다.
목의 가동범위라는게 있어요.
목을 움직이는데 어느정도가 기준인지를 아는 범위입니다.
목을 숙이고 뒤로 젖히는 동작은 정상적인 위치에서 각각 45도 정도면 정상 가동범위로 봅니다.
목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각도도 45도 정도면 정상으로 보지요.
목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은 정상적인 위치에서 80도 정도라고 합니다.
이 각도보다 더 많이 움직인다면 유연성이 좋다고 보는거구요, 이 각도만큼 움직일수가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척추를 교정할때 우두둑하고 뼈소리가 날때가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소리가 무슨 수기법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인것처럼 생각하고, 소리가 나야 교정이 되는것처럼 말을 하더군요,
척추를 교정할때 반드시 소리가 나야 하는걸까요?
소리가 나지 않으면 교정이 안되는걸까요?
소리는 왜 날까요?
열린 문을 닫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천천히 닫으면 소리가 안나도 닫을수가 있어요.
소리가 난다는건 뭔가에 부딛친다는 뜻이겠죠.
부드럽게 닫는다면 소리가 나더라도 아주 적은 소리로 들릴거에요.
척추를 교정함에 있어서도 근육을 확실하게 풀어주고, 충분히 신전을 한 상태에서 교정을 한다면 소리가 나더라도 크게 나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해도 되는 교정을 굳이 강하게 큰소리가 나도록 해서 교정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혐오감을 느끼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침술에 대하여 어떤 교수분께서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침을 잘놓고 못놓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그분은 긴 장침을 가지고 깊게 찌르는 사람이 잘놓는것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침자리에 따라서 좀 깊게 찔러야 할 곳은 있지만, 중요한건 침을 찌를때 아프지 말아야 하구요, 침을 뺄때 피가 나지 않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야 침에 대한 고수라고 합니다.
활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소리가 크게 난다고 좋은건 아니에요.
강하게 교정한다고 좋은건 아니지요.
얼만큼 잘못되었느냐에 따라 교정하는 힘의 강도는 당연히 달라야 하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유튜브 <이형석 활법>에 나온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