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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좋은거지..

전통활법 2020. 12. 9. 20:26

11월이 들어서면서 생활이 많이 바빠졌다.
친구들과의 도움되지 않은 만남, 술좌석, 그다음날의 후회... 들을 만들지 않으려고 시작한 알바와 새로 들어온 일의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이 많아지면서 알바를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도 들지만 어차피 시작한걸 몇일 일하고 그만둘수는 없어서 계속 하다보니 내 일을 할수 있는 시간은 평일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와 저녁 8시반 이후로 한정되었다.
그나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시간이 나지만 체력관리상 많은 손님을 받지는 못한다.

11월 초가 되면서 한 손님이 복돈이라면서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셨고, 나는 그 동전을 집의 정문 위에 올려 놓았다.

어쩌면 그 동전이 정말 복돈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나의 운이 잠시 반짝거리는건지도 모른다.

아뭏튼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

시간적이라기보다는 체력적으로 바쁘다.

주말에는 홍천 출장을 간다.

그곳에서 세사람의 고객을 만나고 오면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요즘 나는 눈만 감으면 바로 잠이 든다.

 

유튜브 영상도 찍어야 하는데..

쓰다만 책의 나머지도 집필을 해야 하는데..

카페나 블로그에 새로운 글도 올려야 하는데..

몇일전에는 집에서 저녁에 혼술을 한잔 했다.

소주1병에 1.5리터 맥주를 비웠다.

모처럼 마신 술은 나를 기분좋게 했지만 그 댓가로 다음날은 너무 힘들고 피곤했다.

 

바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만의 바쁨인지..

바쁨을 즐길수 있는 체력이 모자라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