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들어서면서 생활이 많이 바빠졌다. 11월 초가 되면서 한 손님이 복돈이라면서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셨고, 나는 그 동전을 집의 정문 위에 올려 놓았다. 어쩌면 그 동전이 정말 복돈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나의 운이 잠시 반짝거리는건지도 모른다. 아뭏튼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 시간적이라기보다는 체력적으로 바쁘다. 주말에는 홍천 출장을 간다. 그곳에서 세사람의 고객을 만나고 오면 하루가 훌쩍 가버린다. 요즘 나는 눈만 감으면 바로 잠이 든다.
유튜브 영상도 찍어야 하는데.. 쓰다만 책의 나머지도 집필을 해야 하는데.. 카페나 블로그에 새로운 글도 올려야 하는데.. 몇일전에는 집에서 저녁에 혼술을 한잔 했다. 소주1병에 1.5리터 맥주를 비웠다. 모처럼 마신 술은 나를 기분좋게 했지만 그 댓가로 다음날은 너무 힘들고 피곤했다.
바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만의 바쁨인지.. 바쁨을 즐길수 있는 체력이 모자라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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