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보험아줌마

전통활법 2013. 6. 26. 09:50

 

** 보험아줌마

 

 

얼마전 친구를 만나는 중에 보험아줌마를 알게 되었다.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예전에 만났던 여친과 매우 흡사해서 예전에 만났던 여친의 동생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다.

그러니 당연히(?) 호감이 갔었다.

그날은 그저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몇일이 지나고 형과 이야기를 하다가 형에게 아무런 보험이 없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하나쯤 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말을 해서 보험아줌마를 다시 만났다.

나는 그녀에게 보험을 하나 들려고 하는데, 나중에 환급이 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불입금은 10~20만원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으며 그녀는 설계를 해서 내일 방문하겠다고 했다.

 

다음날 그녀는 집으로 방문을 했다.

수박과 바나나를 사가지고 들어오는 순간 부담이 들었다.

형에게 가장 적절한 상품이 있다고 하면서 내놓은 설계서에는 월 불입금이 24만 얼마였는데, 몇백원 모자라는 25만원이었다.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제가 10~20만원 사이라고 말을 했었는데요?"

"그렇긴 하지만 20만원에서 조금만 더 불입하면 혜택이 훨씬 좋아서 이걸로 가져왔어요."

"한 두달은 불입을 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커져서 이런것은 못합니다."

"오빠가 술 한잔 덜 마시면 되잖아요."

그녀는 쉽게 나에게 오빠라고 했고, 내가 술마시는 것까지 터치(?)를 하려고 했다.

"어쨋던 이거는 부담이 가서 못하구요.. 사실 나는 10~20을 말을 하긴 했지만 속으로는 15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건 내 생각에서 10만원이나 차이 나잖아요?"

그녀는 알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테블렛 PC를 가지고 다시 설계를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불입금은 몇백원 모자라는 20만원.

15만원 선으로 만들어보라고 했더니 거의 막무가내이다.

나는 10년을 원했는데, 그녀는 15년을 하라고 권유한다.

"나를 위주로 설계를 해야 하나요? 아니면 아줌마를 위주로 설계를 해야 하나요?"

그녀가 아줌마라는 호칭에 발끈한다.

사실 결혼해서 아이도 둘이나 있다는데, 아줌마가 당연한 호칭이 아닌가..

아뭏든 이날은 나의 다른 손님 때문에 돌아가고 내일 다시 온다고 했다.

돌아가는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15만원선에서 하든지, 아니면 5년짜리 보험 적금으로 알아오세요.-

 

다음날 오후 3시경 그녀가 찾아왔다.

형의 이름으로 보험을 들지 말고 나의 이름으로 들라면서 15년짜리를 권한다.

나는 보험은 10년 이상 안한다고 못을 박았다.

어제 말했던 거의 20만원짜리 보험을 들라고 한다.

나중에 환급을 얼마 받느냐고 물으니 직접 보여주는데, 총 불입금이 2천만원이 넘는데, 10년 후 환급금은 1천만원이 안된다.

TV 광고를 보면 불입액 100% 환급해준다는 보험이 많은데 이건 왜 반도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변액상품이고 특약이 들어가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나는 이런거라면 안들겠다고 했다.

차라리 보험 적금을 들겠다고 하니 연금을 들라고 한다.

10년 부어서 얼마나 타겠다고 연금을 드느냐, 난 일시불로 받고싶다 라고 말했더니 적금을 들지 말고 보험을 들라고 한다.

한편으로 어이가 없어서 잠깐 화를 내기도 했다.

그녀는 계속 보험을 들라고 권하고, 나는 적금을 들겠다고 하는 실랑이(?)가 이어졌다.

솔직히 친구가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냥 쫒아내고 싶었다.

보험이든 적금이든 내가 드는 건데 왜 저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할까..

어떤 질환에 도움이 되는건지 읽어 보았더니 참 어이가 없었다.

모든 질환에 `중대한`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중대한 뇌졸중> 뇌졸중은 중풍이 아닌가..

그렇다면 중풍으로 편마비가 되어 불편하더라도 걸을 수 있다면 보장이 안되는 것 아닌가..

<중대한>이라면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 보장을 해주겠다는 말인가..

그녀에게 물으니 답을 하지 못한다..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그녀가 나에게 말한다.

"오빠가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보험드는게 아닌가요?"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죠?"

그녀는 27일까지 실적을 올려야 월급을 받는데, 적금은 실적이 안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조금의 이해가 되면서도 웃기는 이야기였다.

그녀와 나는 단지 세번을 만났을 뿐이고 친구사이도 연인사이도 아니다.

나는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컴퓨터만 바라 보았더니 그녀가 말한다.

"그럼 20만원짜리 적금으로 하고, 3~4만원짜리 암보험 하나 들어주세요."

헐~ 그럼 다시 25만원에 가까운 돈이 아니던가..

내가 말했다.

"15만원짜리 적금을 들고, 암보험을 들어줄게요."

여기서 또 실랑이...

후회가 막심했다.

내가 왜 친구에게 보험이야기를 하고 하나쯤 들어준다고 했었던가..

결국 네시간 반 동안을 실랑이 하다가 나의 교육생들이 오는 바람에 끝이 났다.

그동안 나는 카페관리도, 식사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교육은 두시간인데...   배고플텐데...

그녀는 모래 다시온다고 하고는 돌아갔다.

내가 내일은 시간이 없다고 했으므로...

 

 

 

사진은 내용과 관계없음.

 

 

 

 

** 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입니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입니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입니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입니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탈골 등입니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 병행합니다.

 

6. 대한바른자세연구회의 활법은 시간에 관계없이 이른새벽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도 미리 예약후 교정이 가능합니다.

 

7. 대한바른자세연구회의 활법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출장상담 출장교정도 가능합니다.

 

8.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 바른자세 연구회       상담문의 : 02) 743-7429     출장가능 ;  010) 8965-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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