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산 - 대학로 - 낙산
오랫만에 걸었다.
요즘 다리도 무겁고 무릎도 찌뿌등한게 운동부족이지 싶어서였다.
집에서 나와 창신초등학교를 지나면 낙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래 있다.
초등학교 담을 따라 옛날 낙산아파트 14동 쪽으로 가는 길, 담을 따라 더 올라가 19동 쪽으로 가는 길, 전경숙소를 지나 3동 쪽으로 올라가는 길과 12동 쪽으로 올라가는 길, 좀 더 지나서 계단을 따라 명신초등학교 쪽으로 가는 길, 그리고 옛날 92번 버스 종점을 지나 지금은 동망봉 터널이 생긴 옆길로 청룡사를 지나 올라가는 길도 있다.
나는 3동 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오르막 길은 차로 올라가기에도 버거운 높은 경사였다.
옛날엔 이 길을 매일 오르락 내리락 했었는데..
5동이 있던 곳을 지나가는데 규태를 만났다.
세차를 하려는 모양이다.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고 다시 길을 가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인사를 한다.
규태에게 하는 것이려니 하고 길을 올라가다 생각하니 혹시 규태 와이프가 나에게 인사를 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가던길을 갔다.
나는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다 보니 여러번 본 사람이 아니고는 누군지 기억을 못한다.
여러번 봤다 해도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면 누군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살던 19동을 지나자 땀이 나기 시작했다.
목도 마르고 해서 슈퍼에 들러 좋아하는 환타를 한병 샀는데 가격이 놀이공원 수준이다.
낙산공원에 가니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작년쯤에 어떤 노인이 다른 노인에게 물어보던 일이 생각난다.
"이 성곽도 이름이 있을텐데 그 이름을 아시오?"
앉아있던 노인은 우물쭈물 말을 못한다.
내가 이야기 했다.
"흘러간 노래에도 나오는 황성이 여깁니다."
창신동에 살면서 낙산을 잇는 성곽이 황성이란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긴 나도 숭인동 산이 동망산인지 몰랐었으니까..
천천히 길을 따라 대학로로 향했다.
어찌보면 대학생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지만, 그래도 젊음이 있는 곳이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연극포스터에 관람권을 파는 청년들.
그림을 몇장 걸어놓고 초상화를 그리는 무명화가와 천막을 치고 사주, 타로를 봐주는 사람들.
기타치며 노래하는 젊은이들과 그 옆에서 박수치며 즐기는 사람들..
심심풀이 사주나 한번 볼까 생각했더니 의외로 젊은 손님들이 많이 들어간다.
나이 좀 더 들면 이것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모여서 박수치고 웃기에 그곳으로 가보았더니 젊은남자 둘이서 기타치고 노래를 한다.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하니 기타를 치며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라는 노래를 한다.
한사람은 기타를, 또 한사람은 작은 북(?)을 치는데, 반주를 할 때에 드럼을 치듯이 허공에 스틱을 두드리며 입으로 소리를 낸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웃는다.
한곡 노래를 마치고 중간에 멘트를 한다.
"박수를 크게 치는 50대 여성 한분을 뽑아서 큰 상품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며 귀를 세운다.
"상품은 우리 아버집니다."
푸하하하~ 사람들의 박장대소와 박수소리가 퍼진다.
큰길로 걸어갈까, 다시 산으로 갈까 하다가 문득 처음 보는 골목이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이화장길>이라고 씌여 있다.
사실 이 길을 여러번 걸어봤지만 이화장이 어디 있는지 본 적이 없었다.
길을따라 가보니 <이화장마당>이라는 글씨가 큰 돌에 새겨있는 공터가 보였다.
옛날엔 모르겠지만 별로 넓지 않은 터 옆으로 기와집이 있다.
그 옆으로 <낙산공원 120M>라는 표지판이 있다.
오르막 길을 오르니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120M는 더 되는 것 같았다.
낙산공원 120M 가 아니라 낙산공원이 보이는 곳 120M 인듯 했다.
낙산공원에 올라와 잠시 쉬는데 역시 꼭대기 바람이 시원하고 느낌이 좋다.
다시 19동 자리를 지나 창신초등학교 담길로 내려오니 시간은 세시간이 지나 있었다.
무겁던 다리와 찌뿌둥하던 무릎은 그 느낌이 사라져 버렸다.
역시 운동부족이었나 보다.
** 이형석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입니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입니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입니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입니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및 탈골 등입니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을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을 병행합니다.
6. 이형석활법은 시간에 관계없이 이른새벽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도 미리 예약후 교정이 가능합니다.
7. 이형석활법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출장상담 및 출장교정도 가능합니다.
8.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 바른자세 연구회 상담문의 : 02) 743-7429 출장가능 ; 010) 8965-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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