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일지

통증

전통활법 2023. 9. 22. 19:15

통증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곤충에게 물렸을때의 따끔한 통증, 넘어졌을때 생기는 둔탁한 통증, 칼로 베인듯한 쓰라린 통증, 화상을 입었을때의 뜨거운 통증, 전기가 흐르듯 찌릿한 통증, 갑작스런 큰 사고로 뼈가 부러지는 통증은 말도 못하고 식은땀만 흐르게 만들기도 한다.

필자는 가려운 증상도 통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통증들은 크고 작은 느낌으로 아픔을 느끼게 되는데 아주 작은 통증을 1이라는 수치로 가정하고 숨도 쉬기 어려운 만큼의 말 할수 없는 통증을 100이라는 수치로 가정해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처음 1이라는 통증이 나타나면 보통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한다.

그리고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몇시간 혹은 몇일이 지나면 그 통증은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이상이 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사실은 그 통증에 적응이 되어서 못느끼는것 뿐일뿐 몸의 이상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다시 같은 곳에 비슷한 통증을 느낀다면 그건 이미 1이라는 통증의 수치를 벗어나서 2라는 통증으로 발전을 한 것이고 몸도 예전의 1이라는 통증이 있었을 때 보다는 조금 더 나빠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예전에 자연히 사라진 통증을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2라는 통증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데 이 역시 몸이 좋아진게 아니고 적응이 되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 통증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할수 있을까?

아니다. 적응을 하는것도 한계가 있다.

적응의 한계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증의 수치로 정확히 말 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는 설명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10이라는 통증의 수치를 적응의 한계라고 생각하고 설명을 하겠다.

이렇게 통증이 생겨도 방치하고, 적응되어서 다 낳은줄 알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느껴지는 때가 있는데 그때서야 사람들은 치료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미 원초적 시기는 지나가버린 것이라는 말이다.

 

고객들에게 교정 치료를 하다 보면 가끔 이런 말을 들을때가 있다.

"치료해주신 이쪽은 많이 좋아졌는데 다른쪽이 불편해졌어요,"

 

오른쪽 팔에 10의 수치로 아픈곳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사람은 오른팔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면서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수치 30정도의 강한 사고를 당한다면 이 사람은 너무나 아픈 오른쪽 다리 때문에 오른팔의 통증은 잊어버리게 된다.

심지어 오른팔을 자유자재로 사용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사람들은 오른팔이 다 낳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오른팔이 아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도 해서 더 아픈 오른쪽 다리에만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오른쪽 다리를 치료하면서 통증의 수치는 30에서 29. 28... 로 떨어지게 되는데 계속 호전되어서 통증의 수치가 10에 가깝게 내려가게 되면 이때 다시 오른쪽 팔이 아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다리의 치료가 길어질수록 오른쪽 팔이 아팠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거나 낳았다고 생각히기 때문에 다시 오른쪽 팔이 아프면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아파요."

 

아무것도 안했는데 통증이 있다고?

이건 거짓말이다.

뭔가 통증을 유발시키는 행동을 하거나 자세를 취했거나 혹은 작은, 그냥 지나쳐 버렸을듯한 사고가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