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이야기

몸을 움직이세요.

전통활법 2023. 3. 28. 10:31

나이가 들면서 행동에 조금씩 제한이 오게 되네.

젊었을때하곤 다르다는게 느껴져.

덤블링을 하고 발차기를 날라서 하던 행동들은 이미 불가능해졌어.

영화배우 성룡을 봐봐.

60이 넘어가면서 덤블링을 안해.

아마 못하는것일거야.

유연성도 떨어지고 순발력도 떨어지니까. 

지구력도 떨어지겠지.

이런건 누구에게나 오는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어.

그러나 어느날부터 팔을 움직이는데 제한이 생기고, 계단을 걷는데 무리가 온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지.

앞으로굽히기가 불편해지고 부분적으로 행동에 제한이 온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거야.

예전보다 동작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더라도 움직이는걸 포기하면 안돼.

 

어느날인가 만세가 안되더라구.

팔꿈치를 펴서 기지개를 펴는게 불편해진거야.

근육만 풀어줘도 괜찮은데, 근육 이완운동만 해줘도 괜찮을텐데 혼자 있으니까 모든게 귀찮았지.

그렇게 두달쯤 지난것 같아.

이번에는 뒷짐을 지기도 불편해지더라구.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귀찮은거야.

정형외과에 갔더니 주사를 놓더군.

한번 맞는데 5~6만원이 들었는데 16번을 오라고 하네.

한번 맞으면서 생각을 했어.

40년을 활법으로 살아온 인생이 이래서 되겠는가 하고 말이야.

그래서 귀찮음을 참고 운동을 시작했지.

근육이완운동을 하고 국민체조로 간단히 몸을 풀었어.

근육을 만져봤더니 소원근이 굳어 있더라구.

스스로 근육을 관찰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소원근을 스스로 풀어주고 조체법을 시도했지.

좋아지기는 하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는거야.

근육을 확실하게 풀지 못한다는거지.

그래서 동네 마사지샾을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주문을 했어.

까다로운 손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어쩌겠어?

다행히 마사지사는 아무말 없이 나의 주문대로 해주더군.

나에게 마사지를 하는 사람이냐고 묻더라구.

활법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는 간단한 조체법을 한가지 가르쳐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

다음에 또 와서 다른것도 좀 가르쳐 달라고 하네.

배우고 싶으면 나에게 오라고 했더니 자기는 밖으로 나갈 시간이 없다는거야.

그럼 못배우는거지뭐.

 

지금은 원래대로 모든 동작이 가능해졌어.

사람은 움직여야해.

불편하다고, 귀찮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점점 더 나빠질수밖에 없는거야.

주사는 1회 맞은걸로 끝이야.

내 스스로 할 수 있는데 굳이 돈 들일 필요는 없잖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어디가 안좋은 곳이 있다면 운동을 하시길 바래.

이세상 모든 치료법 중에서 가장 으뜸이 운동이란 말이지.

운동으로 치료가 불가능해졌을때 다른 방법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