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이야기

뇌로 가는 혈관 - 경동맥

전통활법 2021. 8. 20. 09:24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운동은 정말 몸에 좋은걸까?

운동을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걸까?

 

오늘 나는 문득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초등학교 동창녀석이 병원에 입원했단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병원에서 <뇌경색>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친구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녀석이었다.

누가봐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녀석이었는데...

 

다행히 편마비가 온것도, 구안와사가 온것도 아니기에 몇몇 친구들과 병원 밖에서 잠시 얼굴을 보기로 했다.

친구는 휠체어를 타고는 여동생의 보호아래 병실을 나왔다.

 

몇일전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으려는데,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자꾸 왼쪽으로 몸이 기울어졌다고 한다.

밥을 먹는건 포기하고 잠시 침대에 누웠는데 어지러우면서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났단다.

조금 있으니까 식은땀이 나고 심각한 어지러움증이 계속 되기에,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병원에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병원에서는 <체했다.>라고 했고, 친구는 먹은게 없는데 체할리가 없다고 말했단다.

병원에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MRI 촬영을 했더니 뇌경색으로 나타났단다.

뇌로 가는 경동맥 부근에서 혈류가 막혔다고 하는데, 좀 더 머리쪽으로 올라가서 막혔다면 중풍의 증상이 나타났을거라면서 이만하길 천만의 다행이라고 한다.

막힌 혈관을 뚫으면 좀 더 머리쪽으로 올라가서 다시 막힐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매우 위험해질수도 있으니 그냥 놔두자고 하면서,  다른쪽은 괜찮으니 퇴원하면 약을 복용하면서 지내라고 했단다.

 

막힌걸 뚫으면 더 위험해질수도 있다?

그렇다면 막힌걸 뚫는다는 의미가 막힌 혈전을 액체 상태로 만들수는 없고, 젤같은(혹은 덩어리가 있는) 상태기 때문에 혈관을 통해 자유롭게 흐르지 않고, 다시 막힐수가 있다는 뜻인가?

막힌걸 뚫지 않으면 막힌곳의 바로 뒷부분은 혈류가 흐르지 않을것이고, 그 상태로 지속되면 괴사가 될 수도 있는건 아닌가?

여러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지만 내 옆에 의사가 없으니 질문을 할 수도 없고...

 

또 의문이 드는건 어느날 갑자기 목근육이 딱딱해 지는듯 하면서 통증이 수반된다면 목을 절대로 강하게 풀지 말라고 했단다.

물론 강하게 푼다는건 좋은건 아니지, 하지만 풀지 말라는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약하게도 풀지 말고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했다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말고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긴데..

그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작년에 다른친구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하루를 병원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밤 사이에 마비가 와서 중풍이 되버린 경우도 있었거든..

이럴때 병원에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지.

결국 그친구는 마음 고생만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뭔가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건 아닌것 같아.

목이 아프면 부드럽게 풀어야 하는건 맞는데..

 

경동맥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뇌로 보내서 뇌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중요한 혈관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경동맥 협착증이 있는 성인은 5.5%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40대에 심각한 경동맥 협착증으로 수술받는 환자가 급증하며, 60대에 절정에 이른다네요.

 

경동맥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랍니다.

이는 낡은 파이프에 찌꺼기가 끼어 파이프 안이 좁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발병하구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 스트레스, 특히 흡연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네요.

흡연은 거의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나오네요.

최근에는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경동맥 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고 하네요.

고혈압, 뇌졸중 등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 중 경동맥 질환이 약 30%를 차지할 정도랍니다.

 

경동맥의 절반 이상이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만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시적인 시력 소실, 어지럼증,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 장애와 같은 안구 혹은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구요, 간혹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다가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생길 수 있답니다.

무증상 협착의 경우에도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이 연간 3~4%에 이른다네요.
경동맥 협착증이 대뇌에 발생하는 경우 반신부전마비, 감각 이상,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뇌에 발생하는 경우 어지럼증이나 운동실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구요..

 

경동맥 협착증은 경동맥 초음파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답니다.

필요하면 컴퓨터 단층촬영(CT), 경동맥 도플러 검사, 자기공명촬영(MRI)을 이용한 경동맥 조영술을 통해 경동맥 협착증의 정도를 확인할 수도 있구요..

협착이 심하거나 뇌허혈 증상이 있으면 예방 차원에서 경동맥 확장술을 시행하여 뇌경색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경동맥 협착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항혈소판제제와 같은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과 혈관 수술로 혈관 내벽의 죽상경화반을 제거하거나 혈관 우회로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뇌혈관 중재술이 발달하여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네요.

이것은 대퇴동맥에 관을 삽입하여 경동맥 협착증이 있는 부위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펼쳐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방법이랍니다.

경동맥의 내경이 70% 이상 좁아진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하는데요..

그 이유는 협착이 더 진행되거나 일시적인 증상이 심각한 영구적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랍니다.

수술은 전신마취하에서 경동맥의 혈류를 차단하고 혈관 벽을 열어 내막에 침착된 동맥경화 덩어리를 제거한 후 혈관을 봉합하여 정상적인 혈류가 회복되도록 진행된다고 하네요.

 

외국의 다수 보고에 따르면, 경동맥이 60% 이상 좁아진 경우 5년 내 뇌경색 발생률이 10% 전후이며, 최근 뇌경색 증상이 있었던 환자 중에서 경동맥이 70% 이상 좁아진 경우 약물 요법을 시행하더라도 2년 내 뇌졸중 재발률이 26%라고 합니다.

 

뇌경색은 한 번 발생하면 완전하게 회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는 동맥경화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겠지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 생활 습관이나 약물을 통해 교정할 수 있는 원인을 조절해야 하구요,

또한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결국 병원에서 완전히 고칠수 없음에도 병원에 오라고 하는 질병입니다.

병원에 안간다면 더 심해질거니까 병원엔 가야겠지요.

이런 상태가 오면 양방을 가느냐, 한방을 가느냐도 선택을 해야 할겁니다.

무조건 병원에 오라고만 하지 말고, 병원에 가기 전에 어떤 응급조치법이 있는지를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원에 간다고 바로 검사가 시작되고 치료를 해주는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