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걱정이 있으면 잠이 안오는 이유

전통활법 2020. 3. 12. 12:59

요즘 코로나로 전국이 들썩입니다.

한쪽에서는 예전에 사스나 메르스보다 괜찮다고도 하고, 다른쪽에서는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하네요.

코로나가 처음 발견되었을때와는 달리 요즘은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마스크를 안쓰면 주위의 눈총을 받을수밖에 없지요.

기침을 하는것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코로나와 관계가 없음에도 기침은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되네요.


날마다 확진자의 수는 늘어가고, 따라서 모임은 연기되고, 밖에 나가는게 부담스러워집니다.

일거리는 줄어드니 수입도 줄고,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가 힘들다는 말만 합니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면 안되는데.. 언제나 끝날런지..걱정입니다.

택시를 하는 친구는 운행을 전혀 하지 않는다네요.

손님도 없고, 어차피 일을 해도 사납금 채우기가 힘들답니다.

옷을 만드는 일을 하는 친구들도 모두 한숨만 쉬네요.

중국에서 원단을 가져 왔는데, 길이 막혔으니 원단이 없고, 국내산을 쓰자니 단가가 안맞아서 할수가 없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식당들도 한산합니다.

손님이 좀 있다 싶으면 새손님이 안들어 온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모두 힘들다면서 죽는 소리만 합니다.


여유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 고민은 안되겠지만, 하루하루 벌어서 먹고사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되지요.

이렇게 고민을 하다보면 밤에 잠이 오질 않지요.

뜬눈으로, 혹은 뒤척이다가 날이 밝습니다.

낮에도 고민은 이어지지만 그래도 낮에는 잠깐 잠이 오기도 합니다.

왜 고민거리가 있으면 밤에 잠을 설칠까요?

이것은 한의학의 음양에 대한 이론이 맞을듯 합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이 있지요.

음양이란게 어떠한 물건이나 자연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도 존재합니다.

기쁘고, 웃고, 즐거운 기분들은 양에 해당하겠지요.

슬프고 화가나고 우울한건 음에 속한다고 봐야 합니다.

당연히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음에 속하겠지요.

하루중에서 낮은 양에 속하고 밤은 음에 속하므로 마음 상태가 음인 사람에게 음의 기운이 많은 밤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겠죠.

걱정거리들은 밤이 되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로인해 잠을 뒤척이게 됩니다.

낮에는 양의 기운이 있으니 조금씩이라도 잠을 잘수 있는 것이지요.

고민거리가 많은 사람이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어떤 여성 한의사가 TV에서 슬퍼도 웃는것이 좋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슬픈데 무슨 웃음이 나오겠습니까?

어거지 웃음은 내장기관을 다치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습니다.

어거지 웃음을 짓는게 좋은게 아니라, 슬플때에 그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어떤 동작이나 행동을 하는게 좋다는 뜻이겠지요.

예를들자면 마음은 슬프지만 즐거운 음악을 듣는다던지,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한다던지 말이지요.


기분이 슬프거나 우울할때, 고민거리가 많을때, 혹은 몸의 어느 한곳이 아플때에는 양의 기운을 받는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