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사주는 심심풀이로 보는게 아닙니다.
전통활법
2019. 12. 31. 10:24
가끔 지인들을 만나면 나에게 사주를 물어보곤 합니다.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할수도 없고, 나또한 사주로 돈을 벌 생각은 아직 없기에 그냥 봐 드리지요.
그런데 사주를 봐주고 난 후에 가장 기분 나쁘게 하는건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입니다.
가령 사주가 좋게 나온 경우에
"이런거 믿진 않지만 사주가 좋다니까 기분은 좋네..하하."
사주가 나쁘게 나왔다면..
"난 이런거 안믿어."
나도 이십년을 넘게 사주공부를 했던 사람입니다.
설렁설렁 공부를 하긴 했지만 사주를 믿지 않는다면 봐달라는 말도 하지 말았어야지요.
집중해서 만세력을 보고 60갑자를 뽑아내고 서로 맞춰봐서 살이나 귀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런게 그저 심심해서 풀어주는건 아니거든요..
사주가 좋게 나왔다면..
"기분이 좋네."
사주가 나쁘게 나왔다면..
"해결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말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해결방법이라고 무조건 돈드는건 아니니까요.
돈 안쓰고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노력은 필요하지요..
사주를 믿지 않는다면 봐달라고 하지 맙시다.
사주는 심심해서 물어보고 답하는 학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