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쇼크
어제 낮에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의 톤이 높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별다른 모습이 눈에 띠지 않아서 신경 쓰지 않았지요.
지하철에서 하차를 하려고 하는데 옆문에서 또 떠들썩 합니다.
그쪽을 봤더니 한 할아버지가 거의 뒤로 넘어질듯한 모습으로 걸어 나오고, 그 뒤로 다른 할아버지 한분이 부축을 하면서 내리더군요.
웬지 할아버지가 부축을 하기엔 위험해 보여서 저도 같이 부축을 해드렸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할아버지는 서있는 자체가 몹시 힘들어 보였으며 의식이 희미한듯 보였습니다.
"혹시 당뇨가 있으세요?"
할아버지가 힘없이 고개를 끄떡입니다.
저혈당 쇼크가 온듯 합니다.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사탕을 한개 꺼내 주는데 잘 벗겨지지가 않아서 제가 벗겨드렸습니다.
지하도 계단 입구에 조심스럽게 앉혀 드렸습니다.
집에까지 모셔다 드렸으면 좋겠지만 저도 제 일이 있어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좀 쉬시면 괜찮아지실거에요."
할아버지가 또다시 힘없는 고개를 끄떡이십니다.
큰 힘이 되드린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조금이라도 도와드렸다고 생각을 하면 기분이 흐뭇해집니다.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혈당 쇼크는 뇌로 가는 포도당이 부족함으로 일시적으로 뇌기능이 멈추면서 실신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이런 쇼크는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과도한 당뇨약의 복용으로도 나타나며, 장시간 운전할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관리를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혈당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저혈당 쇼크를 유의해야 합니다.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리며 손이나 발끝이 저립니다. 또한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므로 불안 초조함으로 정신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저혈당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과일쥬스를 마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체내 흡수가 빠르기 때문이죠.
다음에 사탕이 좋습니다. 그러나 쵸코렛은 지질 성분이 많아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뇨에 안걸리는 것이겠죠.
열심히 운동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이 중요하다는건 여러분들도 모두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