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가난한 사람은 누구?

전통활법 2019. 8. 18. 20:17

사람이란건 각기 모두가 다르지요.

10명이던 100명이던 모든 색깔이 같은 사람은 없을겁니다.

만날때마다 죽는소리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다는군요.

다른 몇몇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금전적인 모든걸 면제시켜줍니다.

그렇다고 돈을 내는 친구들이 잘사는건 아닙니다.

그냥 그때그때 먹고사는 정도지요.

가난한 친구들끼리 만나서 그나마 돈을 가지고 온 친구들이 조금씩 더 내는겁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 합니다.

어쩌다 불로소득이 생긴 친구라도 있는 날에는 조금 더 고급스런 술을 마십니다.

아주 잘사는 친구들과는 격이 다른건지 몰라도 쉽게 친해지지 않습니다.

몇십만원이 나오는 술자리에서 <이건 내가 살게,> 라는 말을 하는 친구들과는 어울리기 힘듭니다.

언젠가는 나도 사야 되니까 부담스러운거죠.


만날때마다 힘들다는 이유로 돈을 안내던 친구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한마디 합니다.

"이번에 내가 집을 샀는데, 집들이 한번 할테니까 모두들 와라."

우리들은 자기집이 없습니다.

전세를 살거나 월세를 사는 친구도 있습니다.

조그만 집을 하나 샀겠거니 라고들 생각했지만 그친구가 샀다는 집은 지하1층네 지상3층짜리 집이였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은 한마디씩 했지요.

"축하한다 친구야."

"집들이 하는거지? 큰건 못사도 조그만거 하나 사가지고 갈게."


그친구는 집들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친구들은 초대를 하지 않았어요.

우리 친구들은 집들이를 하지 않는줄 알고 지나갔습니다.


그친구는 지금 우리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우리들도 그친구를 부르지 않습니다.

이젠 우리들과 어룰릴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떤게 좋은걸까요?

모든 자리에서 죽는소리를 하고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게 좋은걸까요?

집을 못사더라도 비슷하게 노는게 좋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