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5분 소개

전통활법 2019. 8. 3. 11:00

동갑내기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14명 친구들의 모임인데, 전원이 참석한것은 본적이 없고, 대략 8~10명 정도가 모입니다.

이곳의 회원들은 각자 하는일이 다릅니다.

대학교수도 있고, 노래주점 사장도 있고, 가수도 있고, 기술자들도 있습니다.

이 모임에 처음 가입을 하려면 회원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단 한사람이라도 불허한다면 가입이 안됩니다.

처음 가입을 하면 아주 간단히 소개를 합니다.

대개의 모임에서는 처음 인사를 할때 길지는 않지만 자기소개는 충분히 하도록 시간을 주는데, 이 모임은 간단히 이름과 하는일 정도만 이야기 하고 인사를 끝냅니다.

"대한바른자세연구회의 이형석입니다."

대한바른자세연구회가 무엇을 하는곳인지 묻지도 않습니다.

그리고는 매번 모임때마다 두사람씩 5분 스피치를 합니다.

자라온 이야기를 해도 좋고,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되고, 여행 갔더니 어디가 좋더라 하는 이야기도 됩니다.

일반적인 모임에서는 자신이 하는일에 대해서 홍보를 하지요.

그러나 이 모임은 서로가 동갑들이고 친구들이다보니 각자에 대해서 알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이 순간에 두세명이 따로 앉아서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는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5뷴 스피치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매달 두사람씩 말을 하다 보니 여러번씩 돌아가면서 말을 하는거죠.

한번은 자라온 이야기, 다음엔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홍보, 경험담, 취미생활 등등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서 술자리로 이어지는데 여기서도 부분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말을 하면 모두가 귀기울여 들어줍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귀담아 들어주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참 좋은 모임에 잘 들어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