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로또 이야기

전통활법 2019. 4. 30. 13:58

복권을 사면 일주일이 행복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송해선생님이 진행하시던 주택복권 추첨때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맞아서 즐겁고 안맞아서 흐뭇한 주택복권~

맞은 사람은 당연히 즐거울 것이고, 안맞은 사람은 자신이 투자한 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흐뭇해진다는 뜻이 담긴 멘트였지요.


제 자신은 로또를 거의 사지 않는 편입니다.

왠지 서민들을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수백억, 혹은 수천억을 가진 사람들이 로또를 구입할까요?

그런 사람들이 설령 로또를 구입해서 당첨이 된다고 해도 인생역전은 아닐거라는 생각입니다.

정확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민들이 투자한 금액을 모아서 그 중에서 50%의 돈을 당첨금으로 배분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그리고나서도 당첨된 금액에서 23%의 세금을 띤다고 하네요.

결국 이말이 맞는다면 로또를 구입한 사람의 총 액수가 1억이라고 할때 5천만원이 총 당첨금이고, 여기서 2등부터 5등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금이 1등 당첨금이라는건데 그 당첨금에서 23%를 제외하면 실 수령액은 별로 안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별로 안되는 액수가 서민들에게는 인생역전이란 단어를 쓸 만큼 큰 액수가 되는거네요.


얼마전 인터넷의 누군가의 댓글에서 이런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더 많은 인구가 복권 구입을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당첨된 사람이 나오지 않아서 이월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된 일인지 매주 당첨자가 1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나온다고 하니 뭔가 짜고치는 고스톱 같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계산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1등 당첨금이 19,889,637,750원이라고 합니다.

총 판매금액은 80,496,424,000원이라고 하네요.

로또 1게임당 1천원이니까 80,496,424개의 게임이 있었던 것이겠죠.

로또가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 1 이랍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다른 번호를 선택했을때 약9명 정도가 당첨이 되겠네요.

지난주 1등 당첨자는 모두 5명이라고 합니다.

짜고치는 고스톱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로또로 인생역전을 한다는건 확률이 매우 적은 이야기지만, 구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확률이 전혀 없다.

우리 친구가 한 말입니다.

확률이 아무리 적어도 없는것 보다는 낳은것이지요.

일주일이 행복한 복권.

역시나로 끝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의 상상을 마음껏 할수있는 복권.

이번주에는 한번 구입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