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으로 불가능한 영역 - 인터뷰 24
"활법으로 불가능한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요?"
"반드시 수술을 요하는 질환들은 안되구요, 뼈에 금이가거나 부러진 경우, 금침을 맞은 사람, 압박골절 등이 활법으로 교정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그럼 한가지씩 알아보도록 하죠. 반드시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암이나 담석, 위절제, 간경화, 요로결석 같은 질환들이 있겠구요, 디스크도 수핵이 터졌을 경우 활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경우는 활법으로 전혀 안되는 건가요?"
"손이나 발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경우라면 활법으로 가능하기도 하지요, 금이 갔다면 깁스를 해주면 되고, 상태가 약하다면 압박붕대 정도로 감아 놓아도 치료는 됩니다. 부러진 경우라도 잘 맞출수 있는 부분이 있지요, 잘 맞춰놓고 깁스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쇄골이 부러졌다면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갈비뼈나 쇄골은 맞출수가 없나요?"
"아주 고수라면 혹시 모를까.. 안만지는게 좋을듯 합니다."
"금침은 왜 안되나요?"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금침을 배워본적이 없거든요, 예전에 저희 스승님께서 금침을 맞은 사람은 교정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궁금해서 금침 맞은사람을 교정을 해본적이 있었지요."
"어떻던가요?"
"교정이 아주 잘되었습니다."
"네? 그럼 교정이 되는건가요?"
"아니오, 교정은 잘되었는데, 바르게 머무는 시간이 아주 짧더군요, 교정을 몇번을 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겁니다. 왜 그런건지 저도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한때는 척추가 올바른 상태에서 금침을 맞으면 척추의 변형이 올수 없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지요.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압박골절은 제가 생각해도 만지면 안될것 같아요?"
"압박골절 부위를 잘못 교정하다가는 오히려 더 악화될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교정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혹시 중풍은 어떤가요?"
"중풍은 뇌손상으로 편마비가 오는데 구안와사가 오기도 하고, 말이 어눌해지며 침을 흘리기도 하지요. 예전에 저의 스승님께서 중풍을 고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들의 등에 업혀 오신 분인데 처음엔 움직이지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걷는것 까지는 되더라구요, 제가 배우고 싶어서 여러번 부탁을 드렸지만 결국은 안가르쳐 주셨습니다."
"편마비에서 걸었다구요?"
"마비된 쪽의 다리를 끌기는 했지만 스스로 걷기는 하셨습니다. 더이상의 호전은 보지 못했구요, 아마 거기까지가 한계인듯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다른곳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들도 그 부분까지 호전되는것은 여러번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가능한 이야긴가요?"
"20대부터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가르쳐 주시는 분이 없더군요, 중풍을 고칠수 있다는 분들을 몇분 만나 보기는 했는데, 말뿐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기술이지요."
"그럼 선생님께서는 못하시는건가요?"
"중풍을 고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중풍이 시작된지 향후 1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오래 될수록 호전되기도 어렵겠지요. 저의 실력으로 가능하다고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만나보고 싶기는 합니다. 하하."
"그렇군요, 선생님께서도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