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사라지는 이유 - 인터뷰18
<예시>
몇일전에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고는 허리를 펼수가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누워서는 파스를 붙이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통증이 사라졌어요.
가만히 있어도 치료가 된건가요?
"저도 이런게 궁금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했음에도 치료가 된걸까요? 아니면 파스에 효과라고 볼수 있나요?"
"아무것도 안한 상태로 치료가 되는건 없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그건 기적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럼 파스의 효과인가요?"
"파스가 치료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파스를 붙임으로써 근육이 후끈거리는 느낌을 받거나 시원한 느낌을 받는 정도지요."
"그래도 파스를 붙임으로 통증을 잊어버리기도 하지 않나요?"
"어떤 통증이 발생했을때 아프다는 생각을 다른곳으로 전환시키면 아프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기도 하지요. 예를들어 허리가 아파서 설수가 없는 상황이라도 만약 주변에 불이 났다던가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상황을 피해서 뛰어나오기도 하거든요. 순간적으로 통증을 잊어버리는거죠."
"파스도 그런 효과라는건가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통증이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사라지는게 아니고 잊어버리는 겁니다."
"잊어버려요?"
"통증을 수치로 계산한다고 생각하고, 가장 낮은 통증을 1, 가장 높은 통증을 10이라고 가정을 해보자구요. 먼저 1이라는 통증이 생기면 사람은 아픔을 느끼겠지요. 그러나 계속 1이라는 통증으로 유지가 된다면 사람은 그 통증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익숙해지면 1이라는 통증으로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지요. 그래서 안아픈겁니다."
"나아진게 아니라는 거군요?"
"그렇죠, 그러다가 어느날 통증이 다시 시작 된다면 그때는 1이라는 통증이 아니라 2라는 통증으로 상승이 된겁니다. 상태가 더 나빠졌다는걸 의미하는거죠."
"그럼 몸이 주기적으로 아팠다가 안아팠다가를 반복한다면 안아프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거네요?"
"그렇지요, 다만 그 주기라는 것이 시간이 좀 길겠지요. 아픔에 적응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그렇다면 통증이 사라졌을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증이 사라졌으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해야 겠지요. 가령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면 허리에 대한 근육상태, 요추와 골반의 변형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거기에 맞는 운동이나 자세를 취해야겠지요. 때로는 치료를 해야 할 경우도 있겠구요.."
"통증이 사라졌다고 그냥 있으면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는 뜻이지요?"
"당연합니다. 이런 경우가 30대 정도 까지는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그러나 40대 이후가 되면 어느순간 체력이 떨어지거든요. 체력이란게 떨어질때는 천천히 경사각도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어느날 갑자기 툭 하고 떨어집니다. 한번 떨어진 체력은 원상복구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상시에 관리를 잘해야합니다."
"관리를 잘하면 몸은 항상 건강하게 유지 되겠군요?"
"나이에 따른 체력감퇴만 생기겠죠. 아무리 열심히 관리를 한다고 해도 노화에 따라 생기는 변화는 어쩔수가 없지요. 하지만 관리를 함으로써 최대한의 건강상태를 유지 하도록 노력하는거죠. 30대 나이에 60대 체력을 가진 사람도 있잖아요? 그건 관리를 안해서 그런것이고, 60대 나이에 30대 체력을 가졌다면 노력을 열심히 했다는 결과겠죠. 그러나 60대에 30대 체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더라도 60대가 30대와 같을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해가 갈듯 말듯 합니다."
"하하, 천천히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