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진단, 촉진법 - 인터뷰 11
"촉진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진법에서 관찰하고 문진법으로 들었던 것들과 촉진법으로 진단한 결과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간혹 보고 들은것과 촉진법의 느낌이 다를때가 간혹 있어요. 이럴땐 촉진법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촉진은 아주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저의 스승님께서도 척추를 진단함에 있어서 최소 일천번 이상의 수련이 있어야 척추를 진단할수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꽤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군요."
"진단이 잘못되면 아무리 교정을 잘했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없겠지요."
"척추에 대한 촉진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수 있나요?"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요. 두개골이 끝나는 지점에서 골반의 시작점까지를 촉진합니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하지요. 척추의 변형이 있는지 살펴보는 건데요, 이때 X-ray에서도 관찰되기 어려운 부분까지 촉진으로 알아내야 합니다."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촉진을 할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군요."
"일천번 이상의 수련을 하면 가능한 수준이 됩니다. 이때 변형된 척추가 어떤 뼈인지 확인하고 그뼈의 영역에 대하여 설명을 해드리지요. 흉추1번은 어깨부터 손까락까지의 영역, 2번은 심장, 3번은 폐, 4번은 담, 5번은 간장, 6번은 위장... 이런 영역들이 있거든요.."
"척추가 여러방향으로 변형될수 있다고 말씀하셨었는데, 변형된 방향에 따라 질환도 다르게 발생하나요?"
"물론입니다. 그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촉진법에 대해서만 설명하지요. 촉진법이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척추를 진단할때 어디가 어떤뼈인지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위에서부터 차례로 계산하나요?"
"하하, 그렇게 진단하다가 요추에 문제가 발생되면 숫자 세기도 어렵겠네요. 척추에도 이정표 역할을 하는 뼈들이 있어요.
"그렇군요."
"흔히 날개뼈라고 하는 견갑골은 흉추2번에서 7번까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 견갑골의 윗부분을 잇는선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이 흉추2번이고, 견갑골의 아랫부분을 잇는선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을 흉추7번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기하군요."
"양쪽 골반뼈가 시작되는 지점을 잇는 선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은 요추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의 위치가 되는데요,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요추는 간혹 4개이거나 6개의 뼈마디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거든요, 이 지점의 위치는 요추가 5마디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기준입니다."
"그렇군요,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많이 있지만 수련을 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그래도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뼈가 부러진건지 금이간건지 아는 방법은 둘째와 셋째손가락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문질러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때 바늘로 찌르는듯한 따끔한 통증이 있다면 금이 갔다고 볼수있고 무엇인가로 때리는듯한 통증이 있다면 부러진것이라고 볼수 있지요. 또한 염증이 있는 부분에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고 있으면 다른 부분에 비하여 열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촉진은 뼈에 대해서만 하는건가요?"
"아니죠, 근육도 하고 인대나 힘줄도 하고, 때로는 맥도 보고, 복부를 살펴보기도 하죠."
"근육은 굳은 정도를 관찰하겠지요?"
"아닙니다. 굳은 정도를 보기도 하지만 놀란근육이 있는지, 늘어진 근육이 있는지도 관찰하지요."
"그런 부분이 촉진으로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물론 일천번 이상의 수련을 한다면 말이죠.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