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와 골반의 변형 진단하기 - 인터뷰5
"골반으로 요추의 변형을 예측할수 있습니까?"
"앞에서 보여지는 골반뼈의 위치를 좌우 비교해봅니다. 어느쪽이 상향되었는지, 옆으로 빠진것처럼 보이는지, 안쪽으로 오므린듯 보이는지를 관찰하여 요추를 예측합니다. 만약에 골반이 오른쪽으로 빠진듯 보인다면 요추는 오른쪽으로 측만변형의 가능성이 높고, 왼쪽으로 빠진듯 보이면 요추도 왼쪽으로 측만변형을 이루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앞에서 보이는 골반뼈의 오른쪽이 왼쪽에 비해서 올라간듯 보이면 요추는 왼쪽으로 측만변형을 이루고, 골반의 왼쪽이 올라간듯 보인다면 요추는 오른쪽으로 측만변형을 이룹니다. 또한 골반의 오른쪽이 앞으로 오므라진듯이 보이면 요추는 시계반대방향으로의 변형이 이루어지고, 왼쪽이 앞으로 오므라진듯이 보이면 요추는 시계방향으로 회전변형을 이루지요."
"시계방향이나 시계반대방향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서있는 사람을 머리 위에서 내려다 본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을 설정합니다."
"누워있을때나 엎드려 있을때는 어떤가요?"
"생각을 해보면 서있는 상태나 누워있는 상태, 엎드린 상태가 모두 같다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예를들어 머리 위에서 내려다볼때 얼굴이 오른쪽으로 돌아간 사람이라면 시계방향으로 회전되었다고 볼 수 있고, 얼굴이 왼쪽으로 돌아간 사람이라면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서있는 사람을 머리 위에서 발바닥 방향으로 보는것과 눕거나 엎드린 사람의 머리에서 발바닥 방향으로 본다는것은 같은 방향이란걸 알 수 있을겁니다."
"그렇군요. 경추부터 골반까지 척추의 변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척추의 변형에 따라서 근육에도 변화가 오나요?"
"대체적으로 측만변형이 있을때 측만된쪽의 근육이 단단하고 강합니다."
"그건 왜 그런가요?"
"근육이란것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어떤 움직임이나 동작들을 할 수 있도록 하지요. 이런 움직임이 멈추었을때 근육은 항상 수축된 상태로 멈춘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축되어 멈췄을때 근육이완운동을 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근육은 점점 굳어지고 딱딱해지게 되죠. 근육이 수축된 상태라는건 근육이 오므라져있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때 옆에 있는 척추를 당기는 힘이 발생하거든요.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의 골격근은 똑같이 대칭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쪽의 근육이 수축되어 있다면 척추는 수축된 근육 방향으로 변형을 시작하게 되는겁니다."
"흔히 굳은근육이라고 하는건가요?"
"그렇지요, 근육이 굳으면 딱딱해지면서 당기는힘이 발생하거든요, 요추가 왼쪽으로 측만변형이 된 사람이라면 오른쪽에 비해 왼쪽의 허리근육이 더 딱딱하게 느껴질겁니다. 살이찐것처럼 통통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그럼 척추의 측만변형일때만 근육이 강하게 느껴지나요?"
"아니죠, 척추가 전만변형을 하거나 후만변형을 했을때에도 근육의 변화는 나타나지요."
"설명해주시죠?"
"배가 나온사람을 상상해보세요. 이런 사람들은 요추의 전만변형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에 비해서 배의 무게가 많이 나가거든요. 무겁다는것은 강하다고 볼 수 있고, 척추를 자기쪽으로 당길수도 있다는 뜻이 되죠."
"임산부들도 그런가요?"
"당연합니다. 배가 무거우니까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배를 앞으로 미는 자세, 다시말해 상체를 뒤로 좀 젖히는 자세를 하게 되죠. 그러니 요추는 당연히 전만화 되겠죠."
"요추의 후만은요?"
"요추가 후만된 사람들을 보시면 뱃살이 의외로 약하다는것을 볼 수 있을거에요. 연세드신분들 중에서 허리가 굽은분들을 보면 허리살이 딱딱하고 뱃살은 부드럽지요."
"맞아요, 저히 어머님이 허리가 굽으셨는데, 허릿살이 딱딱하더라구요."
"이렇게 딱딱한 근육들을 부드럽게 풀어서 이완시켜주면 척추도 원상으로 복귀됩니다."
"저의 어머니 허리도 펼 수 있을까요?"
"가능하지요, 하지만 너무 오래되었거나 연세가 높은 분들은 오랜시간을 풀어주어야 하거나 불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딱딱한 근육들은 모두가 굳은 근육들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딱딱한 근육도 있지만 놀란근육도 딱딱합니다."
"어쨋던 잘 풀어주면 되겠네요?"
"풀어주는 방법이 다릅니다. 놀란근육을 굳은근육처럼 풀어준다면 근육은 더욱 놀라서 풀어지지 않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