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이란? - 인터뷰2
"안녕하십니까? 대한바른자세연구회의 이형석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지난번엔 바른자세가 척추의 중심을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말씀해주셨는데, 오늘은 어떤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건가요?"
"네,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활법이 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활법. 모르시는분들도 많을것 같은데, 설명해주시죠."
"활법이란 글자 그대로 <살리는법>을 말합니다."
"살리는법이요? 설마 죽은 사람도 살리는 방법은 아니겠죠?"
"하하하.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 인체에는 여러가지 기관들이 있잖아요?"
"여러가지 장기들을 말씀하시나요?"
"장기들도 있고, 뼈나 인대, 근육도 있고.. 이런 모든 부분 중에서 어느 부분이 자신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때 우리는 발휘하지 못하는 부분을 죽어있다 라고 가정하고, 이런 부분들을 다시 활발하게 작동하도록 했을때 살렸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어디가 불편하거나 아플때 그 부분이 죽어있는게 되나요?"
"그렇지요, 단어가 좀 과격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보구요, 그런 부분을 다시 살려주는 방법을 찾아주는 학문을 활법이라고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예를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엄마들은 몸에 상처가 나면 된장을 발라 주셨죠. 그럼 상처가 낳았습니다. 또는 체했을때 엄지손가락의 소상혈을 바늘로 따서 피를 내게 하는법 등등 민중의술들도 활법이라고 할 수 있구요, 감기몸살에 강한 운동을 통해서 몸에 열을 내게하여 감기를 퇴지하는 방법같은 운동요법도 활법이라고 할 수 있구요,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등 비정상인 신체를 정상적인 신체로 만들어주는 모든 방법들을 다 활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광범위한데요?"
"그렇죠? 그런 모든 방법들이 활법인데, 요즘은 활법의 의미가 좀 작아졌습니다."
"어떻게요?"
"요즘은 인체의 척추를 통해서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들을 활법이라고 합니다. 척추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수 있지요."
"척추를 보면 인체의 잘못됨을 알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크게 생각해서 경추, 즉 목뼈는 머리와 얼굴과 관계있고, 흉추, 등뼈는 인체의 오장육부, 요추, 허리뼈는 허리 아래 하체와 관계가 깊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하신다면?"
"예를들어 경추의 윗쪽이 잘못되면 두통이 심해지고, 불면증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바뀌기도 하구요, 시력이 감퇴되고 비염도 생길수 있고, 심하게 잘못되면 고혈압이나 중풍으로도 발전할수 있어요. 특히 어렸을때 목이 잘못되면 성장에도 영향을 끼쳐서 키가 안자랄수도 있습니다."
"그럼 활법을 하는 사람들은 척추의 상태만 보고도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척추의 상태를 보고 어디가 불편한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X-ray나 MRI같은 사진이 없어도 촉진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디스크를 만져서 알 수 있다구요? 대단한데요?"
"시각장애자가 청각이 발달하듯이 뭔가에 집중을 하면 발달을 하게되는거죠."
"그렇군요, 활법은 촉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한건가요?"
"촉진만 하는건 아니구요, 걸음걸이나 평상시의 동작이나 자세를 관찰하는 시진법도 있습니다. 단 활법에서는 문진을 잘 하지 않습니다. 물어보지않고 불편한곳을 맞춘다는걸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도 문진을 하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그럴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사고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만 묻습니다. 믿음을 주기 위해서죠."
"묻지 않고 맞춘다면 믿을수밖에 없겠네요. 활법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죄송한 말이지만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습니다. 1970년대 중 후반에 여러 선배님들께서 하시는걸 본적이 있구요, 그분들 중에서 1960년대에도 하셨었다고 들은적은 있는데, 그 이전의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어요."
"그럼 활법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된것은 아닌가요?"
"수천년이나 수백년 전에도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구요, 다만 1960년대에 하셨던 분에 대해서 그분의 스승님도 계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때에 여러가지 자료들이 폐기되거나 사라진걸로 알고 있구요.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자세법과 운동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