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를 닫으며..
지난 3일날에 3년동안 지속해오던 밴드를 폐쇄했습니다.
처음 밴드를 시작할때의 회원은 운동제자들과 활법제자들이 구성원으로 있었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회원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카페에 있는 글을 옮기기도 했구요, 생각나는대로 운동법이나 자세법, 그리고 인체 해부학에 대한 활법적인 이론을 올리기도 했었지요.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새로 들어온 회원들이 댓글을 달기도 했지요.
밴드의 회원은 43명이 최고였습니다.
밴드에 들어와서는 쓸데없는 광고성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지요.
40여명의 회원이 있어도 새 글을 읽는 사람은 4~5명에 불과합니다.
댓글을 올리는 사람도 그정도구요..
가입만 하고는 전혀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밴드를 통해서 이득을 본건 딱 1건입니다.
제가 출판한 책을 주문한 사람이 있었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밴드가 무의미해졌습니다.
질문을 하는 사람도 없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없고, 댓글도 그렇고..
그렇다고 밴드가 나의 생활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가끔씩 새글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트레스로 몰려 왔지요.
9월말에 밴드를 폐쇄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몇몇 제자들을 제외하고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밴드지기만 나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회원들을 강제탈퇴를 시켜야 밴드가 사라진다네요.
아니면 누구에게 밴드지기 권한을 위임하던지요..
위임받을 사람도 마땅치 않고 해서 다시 공지글을 올리고는 강퇴를 시켰습니다.
밴드를 폐쇄한지 일주일이 지나고보니 너무 편하네요.
뭔가 만들었을때는 동조자가 있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들여다보지도 않는 회원들과 밴드를 지켜나가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