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교정을 하기 전에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전통활법 2018. 5. 28. 06:51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합니다.

그 중에는 좋은일도 있지만 좋지 않은 일들도 있게 되지요.

요추의 변형으로 인해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단을 하다 보니 경추에도 이상이 있더군요.

이런 상태에서 요추의 변형만 교정하면 경추의 이상으로 인해 교정된 요추는 다시 원래대로 변형될수 있기 때문에 허리와 목을 같이 교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사전에 이야기 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생겨나기도 하지요.


경추의 이상이 있지만 목에 대한 통증은 모르던 고객이 있었습니다.

이 고객은 허리통증이 심하다는것만을 이야기 했었죠.

교정 받는 첫날에 목에도 이상이 있다는것을 이야기 했고, 같이 교정을 하겠다고 말을 했고 고객의 승락으로 함께 교정을 했지요,.

그런데 어느날인가 고객이 말을 하더군요.

허리는 좋아졌는데 괜찮던 목이 아프다구요.

그 고객은 마치 내가 허리를 관리하면서 목을 망가뜨리지 않았나를 의심하는듯 보였습니다.


사람의 느낌이라는게 정확하지 않을때도 있어요.

목은 조금 아프고, 허리가 많이 불편하다면 사람들은 목이 아프다는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프면 모든 신경이 허리로 쏠리게 되므로 목이 아프다는것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지요.

그러나 허리가 어느정도 고쳐지면 조금 아프던 목의 통증을 느끼게 되지요.

이런 설명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를 하는데, 가끔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는 교정을 하되 목은 교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기만 하지요.

그리고는 나중에 목을 교정해줍니다.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만 주는 상태에서 통증이 생길 이유는 없거든요.

물론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고객이 이해를 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고객을 상대하기 전에는 항상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