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오래 하지 마세요.
"발목이 아파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좋아지지를 않아요."
"얼마나 치료 받았는데요?"
"거의 1년 정도 됐네요."
"일주일에 몇번이나 치료 받았어요?"
"두번 갈때도 있었고, 세번 갈때도 있었지요."
"한의원에선 뭐라고 해요?"
"안아플때까지 계속 다니라네요."
"앞으로 얼만큼 이나요?"
"기간은 말 안해 주던데요?"
"그럼 한의원을 옮겨 보세요."
치료를 하는데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이 평균적으로 10회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빠른 사람은 2~3회에도 효과를 보겠지만 10회가 넘어서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기준은 병원에서나 우리같이 수기법을 하는 사람들에게나 똑같이 적용될거라고 봅니다.
10회를 치료 받았는데 좋아짐을 느끼지 못한다면 같은 곳에서의 치료는 100회 혹은 그 이상을 하더라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빨리 다른곳을 찾아 가시는게 효과적이지요.
치료를 해주는 입장에서는 못고친다는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몇몇 양심적인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그런말을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0회가 지나기 전에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다시 해야 합니다.
10회의 비용은 내 몸을 고치기 위해서 투자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환자와 의사와의 사이에도 궁합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사대>라고도 합니다.
사대가 안맞으면 치료 효과가 좋을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의사라도 못고치는 환자는 분명히 있지요.
반대로 실력없는 돌팔이도 고치는 환자가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에게 상담을 했던 발목환자는 한의원을 옮긴후 7회만에 좋아졌다고 고맙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