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얼굴 사마귀

전통활법 2018. 4. 28. 18:27

얼굴에 뭔가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사마귀로 보이는군요.

이게 처음에는 그저 조그맣게 생기더니 조금씩 커지는 것처럼 느껴지고는 이제는 건들면 통증도 나타납니다.

동네 피부과를 갔습니다.


"이런 사마귀가 왜 생기는건가요?"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생기는거지요."

이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 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질문을 했어요.

"면역력이 막강한데도 생기는 질환이 있나요?"

"......"

"그러니까 왜 이런게 생기는거냐구요?"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깁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지요.

모르는걸까..  대답하기 귀찮은건가..


잠시후에 의사가 말합니다.

"얼굴에 점이 많으시네요. 이런거 제거하면 얼굴이 아주 깨끗하고 젊어지는데..."

"복점일 수도 있으니까 안빼겠습니다."

"검버섯도 있네요. 이런게 있으면 나이들어 보여요."

"제가 우리 동창들 중에서 최고로 동안입니다."

"저렴하게 해드릴테니까 생각한번 해보시죠?"

"사마귀가 왜 생기는지 알려 주시면 생각해 볼께요."

"그건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겁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