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출장상담

전통활법 2018. 2. 3. 11:03

당구장에서 친구를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손님중 한 분이 허리가 아프다고, 와서 상담을 해주길 바란다네요.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걷는 모습에서 골반이 오른쪽으로 빠졌다는것이 보이네요.

그는 병원에서 골반이 틀어졌다는 것과 디스크가 돌출되었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말을 안했으면 내가 맞출텐데, 이미 들어버렸네요.

이럴때는 그가 말하지 않은 내용을 맞추거나 아직 모르는 상태를 찾아내서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 생기거든요..


당구장에는 누울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앉은 자세에서 진단을 해야겠습니다.

골반능을 만지면서 근육이 잡혀지는게 있는가를 찾아봅니다.

조그만 콩알만한게 느껴지네요..

이것은 골반이 틀어진지 최소의 기간을 11년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입니다.

허리디스크가 많이 발생하는 요추4-5번 사이와, 5번과 천골 사이의 디스크를 촉진해봅니다.

요추의 극돌기와 극돌기 사이의 간격이 넓게 느껴지는건 척추에 협착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척추의 마지막 디스크에서 돌출 느낌이 나는군요..

디스크의 돌출은 매끄러운 느낌이 나는데, 범위에 따라서 초기인지 중증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분은 초기네요. 


아무것도 없이 손의 느낌만으로 진단을 하니 조금 놀라는 표정입니다.

현재는 앉았다 일어서기가 불편할 정도이니 20회의 진단을 내렸습니다.

병원에서 도수치료 10회를 이야기 했다면서,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묻습니다.

허리의 근육부터 차근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굳어진 근육을 풀기 위해서 피부 뒤에 있는 광배근, 그 뒤에 있는 요방형근, 또 그 뒤에 있는 척추기립근까지 차례대로 풀어주어야 한다는것.  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을 바르게 다스리지 못하면 교정을 해도 쉽게 재발된다는것, 그리고 기구를 이용한 물리치료와 손으로 푸는 근육의 차이점 등등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돈이 부담이 된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합니다.

지켜보는건 병을 키우는 것이니 마음가는 곳에 가서 어떤 치료라도 하라고 했습니다.

아마 좀 더 참아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겠지요.

나와 인연이 된다면 나에게 올 수도 있는것이구요..

인연이 없다면 인연이 있는 다른곳으로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