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전통활법
2018. 1. 15. 13:31
몇일전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들 지금 장안동 갈건데 올래?"
"알았어. 나도 지금 출발할게~"
장안동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이 있습니다.
그리로 모여서 한잔 하자는 말이지요.
장안동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을때쯤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자 이름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전화를 한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이었고, 장안동에서 만나자고 한 친구에게 전화를 받기 20분전 쯤에 우리집으로 놀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고는 기다리겠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을 우리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후에 다른 친구의 전화를 받고는 잊어버린 것이지요.
나는 장안동에 있고, 멀리서 온 친구는 우리집 앞에 있으니 기가막힌 일입니다.
장안동에서 만난 친구들도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이었으니 만나자마자 가겠다고 하는것도 예의는 아니지요.
어쨋던 고등학교 동창생에게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어제 그와같은 일을 또 저지르고 말았네요.
한 친구가 연락이 와서 같이 점심을 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30분쯤 후에 다른친구가 점심 같이 하자고 나오라고 해서 그리로 갔습니다.
먼저 했던 약속은 또 잊어버린 것이지요.
밥을 먹는 동안에도 먼저 약속한 일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와서 기억이 난것이지요.
일에 대한것은 메모를 해둠으로 참고를 하는데, 이런 약속은 메모를 하지 않으니 기억을 못하면 바로 실수가 되네요.
큰일입니다.
건망증보다는 증세가 심한것 같아서요..
하나하나 차분히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