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과연 그럴까요?

전통활법 2017. 11. 16. 10:19

하나. 종교이야기



친구의 아버님이 불치병에 걸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버님은 너무 아파서 거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도 병명이 안나왔답니다.

그래서 친구의 가족들은 종교의 힘을 빌어 보도록 하였습니다.

처음 1년은 불교를 믿고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 절을 했고, 다음 1년은 교회를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를 했지만 아버님의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답니다.

성당에도 다니고, 그 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에도 다녔으나 별 효험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던 중에 <남녀호랑개교>를 믿고 주문을 외우면서 아버님의 증상이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혼자서도 거동이 가능해지셨답니다.

그 친구는 지금도 남녀호랑개교를 믿고 있으며, 그것이 최고의 종교라고 믿고 있습니다.




. 격파이야기



예전에 운동을 할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시범을 보이던 중에 빨간 벽돌을 격파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범자가 힘껏 내리쳤지만 벽돌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당황했겠지요.

다시 내려치고, 또 내려쳤지만 깨지지 않아서 포기를 하고 다음 시범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범이 끝난 후에 시범단원끼리 모여서 깨지지 않았던 별돌을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내려쳤어요.

열번쯤 차례에서 벽돌이 격파되었습니다.

벽돌을 깬 사람은 자신만만 해졌지요.




친구의 아버님은 불치의 병에 걸리신 후에 대략 20년 정도를 더 사셨습니다.

여러가지 종교를 바꾸어 가면서 믿은 것이 6년이랍니다.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6년여를 사시던 분이 6년 후에 거동이 가능해졌다면 현대의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남녀호랑개교>를 믿었기 때문에 좋아진 것인지도 모르지요.

만약에 아버님의 증상이 6년후에 좋아질 증상이었다면 어떨까요?

사람은 가끔 어디가 불편하다가 몇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아파지는 증상들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6년 동안 불편하다가 자연스럽게 낳아지는 질병은 없을까요?

과학적으로 증명하긴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또한 종교를 순서적으로 바꾸어 믿었더라도 특정 종교를 믿었을때에 좋아졌을까요?

그렇다면 아주 최고의 종교라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벽돌을 깬 사람은 다른사람들에 비해 손힘이 좋은것도 아니었고, 원래 격파를 잘했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내려쳤을때에 벽돌은 깨지지 않았지만 흠집은 생기지 않았을까요?

여러곳에 흠집이 생기면서 벽돌의 강도가 약해져서 깨진건 아닐까요?

벽돌이 깨지던 순간에 반드시 그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내려치는 순간 격파가 되는것은 아니었을까요?

지나간 일을 증명할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그저 단순한 이형석의 생각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