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일지

어지러움 응급처치법

전통활법 2017. 10. 23. 14:19

몇일전에 캐나다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운동으로서는 마지막 제자입니다.

얼굴색이 하얗게 변하고 손발이 떨리고 어지러우면서 토하기까지 한답니다.

옆에 있었으면 어떻게든 응급치료를 해주었을텐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사실 녀석은 나에게 아들같은 제자였거든요..


밥은 잘 먹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한끼를 먹을때도 있고, 두끼를 먹을때도 있답니다.

수 년 전에도 그런 사람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혹시 커피를 자주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2~3잔 정도 마신다네요.

식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커피가 부작용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의 커피는 어지러움증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당분간 커피를 끊으라고 하고, 식사를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급한것은 지금 이순간이겠지요.

뒷머리에서 이어지는 목의 근육을 조금 강하게 풀라고 했습니다.

결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간 여성이 있었기에 도움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열 손가락을 모두 바늘로 찔러서 피를 조금이라도 빼라고 했습니다.

이때 손톱에서 손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손톱에서 손가락 지문쪽으로 2mm 지점을 바늘로 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전화로 이야기를 하려니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그 두가지 방법을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후에 카톡을 통해 조금 낳아졌다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다행입니다.

객지에서 고생하는 제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모쪼록 하는 일이 잘 되어서 성공하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