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픈 표현

전통활법 2017. 6. 22. 19:11

아픈 표현



우리말은 참 어려운듯 합니다.

50년 이상을 살면서도 아직까지도 <저게 무슨 말이지?>라고 생각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특히 고객들을 만나서 통증을 이야기 할 때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쓰는 표현들에는 쑤신다, 바늘로 콕콕 찌르듯 아프다, 저리다, 시리다, 칼에 베인듯 아프다, 불에 데인듯 아프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느날 손님 한 분이 말씀하십니다.

"다리가 쑥쑥 아파요."

<키가 쑥쑥 자란다>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쑥쑥 아프다 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쑤신다는 말이려니 생각하고 대화를 했습니다.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쑥쑥하다는 말은 더럽다, 혹은 지저분하다 라는 뜻이랍니다.

뭔가 말하기 어렵게 더럽게 아프다는 말이었을까요?

아마도 짜증나게 아픈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허리가 우리합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른말로 설명하라고 하니 당황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욱신욱신하다 라는 뜻이랍니다.

우리하다는 말이 사투리는 아닌듯 싶습니다.


손님은 자신의 표현 외에 다른말을 모르고, 나는 그 단어의 뜻을 모르니 서로가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인데도 우리말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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