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세대차이- 아버지가 이상해(드라마)

전통활법 2017. 5. 8. 10:15

세대차이- 아버지가 이상해(드라마)




어제 TV에서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드라마를 보는 도중 세대가 바뀌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인 딸이 PD인 건물주 아들과 동거를 하는 것을 양쪽 부모가 알게 되면서의 갈등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화를 내고, 자식들은 잘못했다고 말을 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모세대와 지금의 세대가 다르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세대가 다르니 부모가 화를 내는 것도 맞는 것이고, 자식들이 동거를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극중에서의 남자는 38세, 여자는 34세로 나온다.

여자의 부모보다 남자의 부모가 더 당당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거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녀의 나이를 봤을 때에는 부모가 그렇게 나무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30년 전에도 동거를 하는 친구들은 가끔 있었다.

동거를 하는 이유로 부모와 사이가 벌어지고, 때로는 인연을 끊고 사는 친구들도 있었다.

동거라는 자체가 좋은 단어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게 착한 친구들이 동거를 한다는 말을 들어보질 못했고, 좀 논다 라고하는 친구들이 동거를 한다는 것은 여러번 들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휴일에 신촌을 갔었는데, 대학가라고 할 수 있는 동네에 엄청 많은 모텔들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거기에 더 놀란 것은 이 많은 모텔들 중에서 빈 방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바뀌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가지 못하는 그저 늙어가는 한사람에 불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30년 전의 젊은 세대들이 바뀐 현세대를 쫒아가지 못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부모들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각 세대의 방식대로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인가..

세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변천하는 문화에 합류하지 못하는 속력을 가지고 있으니 답답하기는 서로가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