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전단지를 인쇄하면서..

전통활법 2017. 2. 19. 12:12

구민회관 공개강좌는 이번이 네번째이다.

첫번째의 괜찮은 결과는 구민회관의 공사로 연기가 되어 무산되었고, 이후 두번의 공개강좌를 했지만 좋은 결과는 없었다.

이번 23일의 공개강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잘해보자고 생각했다.


먼저 공개강좌를 알리기 위하여 전단지를 인쇄하기로 했다.

인쇄하기에 앞서 전단지 배포, 부착을 대행해준다는 곳을 알아보았다.

W사는 단가가 매우 높은 편이었고, M기획은 단가가 조금 낮은 편이었다.


두곳 모두의 공통점은 전단지 부착을 하루에 1500장을 한단다. 한사람이 말이다.

전단지 배포라면 믿음이 가는데, 부착에 대해서는 믿을 수가 없었다.

나도 전단지와 청테이프를 들고 수많은 날을 부착해봤지만, 혼자서 500장을 붙이는데에 여섯시간이상 걸렸었는데,..


그래도 절반이라도 신경써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B사에 인쇄를 부탁했다.

B사는 M기획에서 소개시켜준 곳이었다.



세번째 그림은 내가 보낸 견본이다.

첫번째 디자인을 보내 왔기에, 다른 사진은 필요 없다고 하였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을 같이 보냈기에, 두번째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쇄물이 도착했을 때, 깜짝 놀랐다.

상체를 앞으로 굽히기가.. 를 굽히거가로 인쇄한 것이다.


나는 B사에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상체를 앞으로 굽히기가...

이 문구가 상체를 앞으로 굽히거가...로 되었네요.

제가 보낸 자료에는 안그런데..

제가 확인을 자세히 안한것도 잘못이지만 디자인 하시는 분도 문제는 있네요..


그러나 답장은 없었다.

어차피 인쇄된 것이기에 되돌릴 생각은 없었는데..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었을 것을..

그것을 문제 삼으려 했다면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을 말했겠는가..


나는 B사를 소개시켜준 M기획도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곳에 전단지 부착 의뢰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