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흐뭇한 말 한마디

전통활법 2017. 1. 8. 10:26

몇 년 전인가 안산에서 이ㅇㅇ양이 요통으로 방문을 했다.

10회 정도 오라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녀는 5회를 오고는 더이상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녀는 점점 잊혀져 갔다.

완전하게 끝난것이 아니었기에, 좋아졌는지, 효과가 없어서 중도 포기를 한건지, 연락이 없으니 알 수 없었다.


지난달에 그녀로부터 연락이 왔다.

다시 허리가 아파서 방문을 요청한 것이다.

다시 연락을 해왔으니, 지난번의 교정은 효과가 좋았었나 보다.

그녀는 다시 5회분을 끊었다.


5회를 모두 했으나 석연치 않아서 더 와야 한다고 말을 했더니, 그녀도 공감한다.

단, 시간이 없으니 주말에 오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주말에 교정을 하고 나서 진단을 했더니, 척추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마침 그녀도 통증도 사라지고 아주 편하다고 했다.

다음주를 지내보고 안좋으면 한번 더 오고, 괜찮으면 안와도 된다고 했다.


그녀가 대문을 나서면서 한마디 한다.

"오래 오래 하세요~"


그녀가 나에게 오려면 거의 두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왕복 네시간에 교정은 한시간 정도.. 왔다가면 반나절은 지나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몸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오겠다는 이야기다.


또 한사람의 회원이 늘었다.

기분좋은 한마디가 귓전에 머문다.

"오래 오래 하세요~"


33년 활법인생을 부끄럽지 않게, 보람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한마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