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도인인가? 사기꾼인가?
전통활법
2016. 10. 27. 09:56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도인들이 살고있다.
그들은 축지법을 하고, 기(氣)를 모아서 태풍의 진로를 바꾸는 등,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도인들이다.
이런 말들은 내가 어렸을 적에도 들렸었다.
진원지를 찾아보면 모두가 들었다는 말 뿐, 직접 봤다는 사람은 만날 수 없었다.
그저 사람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어떤 환상적 이야기로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85년에 단(丹)이라는 책이 발간되고, 정말 도인들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도인을 만나려고 했고, 그 비법을 전수받기를 원했었다.
정말 그 비법을 받은 사람이 존재할까..
책 내용의 주인공인 우학도인 권필진님은 실존인물로 1990년대에 고령의 연세로 돌아가셨다.
요즘도 자신이 마치 도인인냥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진정한 도인은 인간세상에 나타나지도 않는다는 속설을 깨고 말이다.
어제도 지인을 통해서 전화내용을 들었다.
어디서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척추에 철심을 넣어 수술한 사람도 고칠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은 못하지만 자신은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철심을 넣은 사람은 애당초 시작을 하지 않고, 그렇게 가르친다.
수기법으로 좋아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사람은 이 시대의 도인일까, 아니면 수기법의 사기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