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욕하고 싶은 여자

전통활법 2016. 10. 10. 22:26

양평동에 사는 30대의 이승현이라는 여자.

예전에 010-8906-4321 의 전화번호를 사용했던 여자.

정말 매너없고 정신없고 더러운 여자다.


이 전화번호를 사용한지 2년이 넘은 나의 연세많은 제자인 종로지부의 형님은 그동안 이 전화번호로 인해 괴로움을 겪은게 거의 우울증 수준이란다.

전화번호를 개설한 후 처음 받은 전화는 어느 여성에게서란다.

"니가 이승현이 남편이냐?"

"아닌데요?"

"거짖말 하지 말고, 마누라 단속 잘해라."

이승현이란 사람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는 이승현이가 자기 남편에게 꼬리를 쳐서 남편이 바람났단다.

어처구니 없는 전화를 시작으로, 전화, 문자 들은 모두가 빚독촉이란다.

몇몇 남자친구나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서의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전화번호 변경 신청을 전해달라고 말을 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란다.


금방 끝날줄 알았던 이런 전화나 문자들은 2년이 넘도록 지속되었고, 이제는 이승현이라는 이름에 노이로제가 걸릴 상황이란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여자가 아닌가?

이 말을 전해들은 나도 이승현이란 여자가 도대체 어떡게 생겨먹은 사람인지 궁금해졌지만 찾을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쨋던 이제는 이 전화번호를 폐기하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이승현이라는 여자가 이 글을 읽게 되던지, 지인이 보게 된다면 꼭 한번 전해달라고 하고 싶단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