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법교본이야기
** 활법교본이야기
지난 2005년에 활법에 대한 자료를 가져오면 교본을 만들어주겠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교본에 대한 자료를 만들었다.
처음엔 그저 100쪽 분량을 생각하였기에 간단한 교정법과 척추에 대한 기초적 이론만을 실었었다.
하지만 지인은 나중에 찬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내가 알아본 출판 비용과 엇비슷했다.
어차피 출판 비용이 들어간다면, 남의 이름으로 책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직접 책을 만들기에 100쪽은 너무 작은 분량이었다.
척추에 대해서만 쓴 글에 인체의 각 부분의 뼈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고, 교정 방법을 추가하고, 운동과 자세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여 약 230여 쪽에 달하는 활법교본을 완성했다.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도 항상 부족함이 있는 내용을 보면서 출판을 한다는 것은 겁이 났다.
또한 인쇄만 한다해도 기본적으로 1000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인쇄도 포기했다.
그저 집에 프린터기를 장만하고, 내용을 프린터로 해서 제본소에 맡기어 책을 비매품으로 만들었다.
집에서 만들다보니 한달내내 열심히 만들어도 50~60권에 불과했고, 처음에는 이렇게 만든 책들을 무료배포했다.
택배비용도 자비로 부담했다.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료`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주문은 계속 들어왔고, 그만큼 책을 빨리 만들지 못했다.
제본소에서 책으로 만들어 가져오면 바로 우체국에 가서 각 주문처로 보내주었다.
이렇게 대략 600여권을 보냈다.
그러다 사고가 났다.
여러 사람들의 주소를 메모해 놓고 일정량을 한 권씩 보내주었는데, 한 사람이 누락된 것이었다.
약속된 시일이 지나도 책이 도착하지 않자 이 사람은 글을 카페에 올렸고, 그 내용은 거의 욕설이었다.
순간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을까...하는 자괴감같은 생각이 떠 올랐다.
그저 누락된 것 같으니 다시 확인하고 보내달라고 하면 두 말 없이 보냈을텐데...
이후로 나는 무료배포하던 책을 `찬조비 명목으로 받고 드린다` 라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무료배포할 때는 책을 만들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찬조금을 받는다고하니, 주문이 별로 없다.
1년에 약 50권 정도 소비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나의 운동 선배가 된다고 하면서 그냥 보내달라고 하기도 한다.
- 이런 사람들의 운동 수준은 거의 미비하다. 실제로 어렸을 때, 몇 달 수련한 운동을 표시내기도 한다.
어떤이는 돈이 없으니 그냥 보내달라고 한다.
- 이런 경우라면 직접 찾아 오거나, 전화를 해도 정중한 말투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개는 문자를 보낸다.
활법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 운동 선배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 자신이 무슨 도인인냥 말하면서 내 책을 보내주면 참고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공짜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직접 찾아와서 상담을 하고, 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무료로 드리기도 한다.
이제 재 수정을 해서 다시 만들려고 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수정하려면 아마도 올해 안에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떨때는 나도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나, 같이 동행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 활법의 좋은 점
1. 활법으로 할 수 있는 교정은 척추의 틀어짐, 디스크의 돌출, 골반의 변형, 고관절의 상태, 어깨관절,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관절, 무릎관절, 발목과 발가락 관절 그리고 턱관절 등 주로 뼈와 관절에 관련된 질환들이다.
2. 인체의 모든 질병을 척추와 연관시켜 보는 민속 수기법이다.
예를들어 경추1번은 뇌하수체 호르몬 영역, 경추 2번은 시신경, 청각신경의 영역, 흉추 2번은 심장과 관상동맥의 영역, 흉추 6번은 위장의 영역, 요추 1번은 대장과 임파순환계의 영역이다.
위장 장애로 소화가 안된다던지, 신물이 넘어 온다던지 하는 사람은 항상 흉추 6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활법은 약물이나 주사, 수술을 하지 않고 오로지 맨손으로만 교정하는 대한민국 전통 수기법이다.
4. 활법으로 교정 가능한 질환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 척추후만증, 척추만곡증, 산후요통, 오십견, 생리통, 변비,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감기, 좌골신경통, 골반교정, 고관절교정 및 탈골 등이다.
5. 활법은 자세교정과 운동교정을 바탕으로 체형교정과 척추교정을 병행한다.
6. 활법인은 사전에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고, 진단 후에 잘못된 부분과 그로인해 올 수 있는 질환들을 설명할 수 있으므로 X-ray나 MRI등 필름을 원하지 않으며, 어디가 불편해서 왔는지를 먼저 말 할 필요가 없다.
대한 바른자세 연구소 상담문의 : 02) 743-7429 010) 8965-7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