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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교정 에피소드 27편 : 부류

전통활법 2011. 5. 25. 16:45

세상을 살다보면 유난히 학벌을 따지는 사람이 있다.

명문 대학, 대학원을 나오고, 좋은 곳에 유학을 다녀오고, 박사가 되고...

물론 공부를 많이 했으면 지식도 많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덜한, 속된말로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을 탓하거나 없이 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싶다.

 

몇년 전에 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출장 문의가 왔다.

집에 들어서자 거실이 엄청 넓게 보였다..

아마 내가 사는 집 전체와 비슷할것 같았다.

나를 부른 사람은 30대 중반의 남성이었고, 거실에 앉아 질문에 대하여 상담을 하고 있었다.

10분쯤 지났을까..부모로 보이는 부부가 집으로 들어섰다.

남자는 방으로 들어가고,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가 아들에게 말한다.

 " 누구신가...?"

 " 예. 제가 허리가 아파서 상담을 하려고 초대한 분이세요."

 " 어느 대학 나오셨나..?"

 " 대학 안 나왔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의 다음 말은..

 " 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집에 불러들여? 개나 소나..."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간다.

쫒아가서 어느 대학을 나왔냐고 묻고 싶은걸 참았다.

실내옷으로 갈아입고는 다시 나와서 쇼파에 앉은 어머니는 바로 나에게 말을 한다.

 " 출장비가 얼마인진 모르지만, 좀 넉넉히 넣었어요."

하더니..이어지는 말이,

 " 전화 한통만하면 서울대 0박사, 00대 0박사가 바로 올텐데, 왜 너는 쓸데없는 짖을 하고 그러냐?"

고 아들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마 고학력에 박사까지 된 사람들 중에, 전화한통하면 쫄랑 쫄랑 가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출장비를 거절하고 그냥 나오는데, 자꾸 넣어준다.

나는 거지가 아니라고 말하고 안 받겠다고 말하니, 무슨말을 버릇없게 하느냐고 아들이 따진다.

헐~~

봉투를 받아서 내용을 보니 10만원권 수표 1장이 들어 있다.

어머니와 아들이 보고 있는 상태에서 밖을 향해 수표를 날렸다.

 " 저 돈을 받으면, 부자도 안되면서, 속이 무척 쓰릴것 같아서요..."

돼먹지 못한 것들..이란 어머니의 말을 뒤로 하며 씁쓸하게 나왔다.

 

세상을 사는데는 만나야 할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할 부류가 있는가 보다..

 

이 그림은 본문의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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