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에피소드 20편 : 혈색
2003년의 일이다.
당시 출장을 위주로 하였는데, 수지의 어느 아파트라고 기억된다.
아파트에 들어서니 아주 넓은 집이었다.
의뢰인은 39세 미모의 아가씨였다.
진단을 해보니 척추 전체의 약한 이상이 있었고, 근육도 상당히 굳어 있었다.
등 부분에서 사혈을 해야겠기에 말을 하고 시작했다.
피가 나오는데, 그 색깔이 너무 달랐다.
피가 아니라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로 핑크색에 가까웠다.
속으로 놀라서 직업을 물어봤다.
" 룸살롱 매니저에요."
" 하루에 어느정도 마시나요?"
" 기본으로 양주 3병은 마셔요."
" 매일 그렇게 마시나요?"
" 매상을 올리려면 어쩔 수 없어요.."
" 그럼 한달에 몇번 쉬나요?"
" 쉬는 날은 없구요, 몸이 안 좋으면 그게 쉬는 날이죠."
" 얼마나 하셨어요?"
" 20년 가까이 될거에요."
허걱..
20년이란 세월을 거의 매일 양주 3병씩 마셨다면...
그렇지야 않겠지만, (알코올 중독자의 느낌도 없었고..) 그래도 꽤 마셨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피가 알코올에 희석(?)이 되서 색이 변한걸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혈을 하면서 혈액형에따라 혈색이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렇듯 핑크색에 가까운 피는 처음 보았다.
자료 : 이형석의 활법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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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만하의 한 장면으로 위 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