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에피소드 2편 : 맹장
인체에서 "맹장"은 어디에 있을까?
요즘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알겠지만 20여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1984년의 일이다.
당시 태권도 사범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7살된 남자 아이가 누워서 왼 다리를 들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땅에서 한뼘 정도만 들어도 왼쪽 옆구리를 몹시 아파 하였다.
나는 바로 맹장의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아이의 집으로 가서 어머니와 할머니앞에서 다리 상태를 설명하며 맹장일지 모르니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심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깜짝 놀라는 어머니 뒤에서 아이의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 맹장은 오른쪽에 있지 않나요? "
순간 아찔했다.
-맹장이 어느쪽이였지?
왼쪽이 아니였던가?-
그래도 어딘가 문제는 있을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보라고하고 집을 나왔다.
퇴근하는 길에 근처 개인병원을 찾아갔다.
" 원장님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한가지만 드리겠습니다.
맹장은 어디에 위치합니까? "
원장이 답했다.
"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에 있습니다. "
감사의 말을 전하고 나와서는 그 옆의 다른 병원을 가서 같은 질문을 했다.
" 남자나 여자나 모두 오른쪽에 있습니다. "
이런...
두 원장님중 한분은 잘못 아시는게 분명했다.
나도 답이 뭔지 알수 없었다.
세번째로 약국에 들어가 약사에게 물었다.
" 맹장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오른쪽에 있지만, 간혹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맹장이 왼쪽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
라고 했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고, 의학서적도 많지 않았으며, 요즘에 비해 지식을 공유할 공간이 아주 적었다.
지나간 지금은 웃으면서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였던것 같다.
** 맹장 : 소장의 말단부에서 대장으로 이행하는 부위에 있는 소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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